덱스터스튜디오, 넷플 '유유백서' VFX 참여…만화 실사화 힘 보태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시각특수효과(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넷플릭스 시리즈 '유유백서'의 VFX를 작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작품은 동명의 액션·오컬트 장르 만화를 원작으로 일본 영상콘텐츠 기업 로봇(ROBOT)이 제작을 맡아 지난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유유백서는 사춘기 불량소년 유스케가 자동차 사고로 위기에 처한 어린아이를 구하다 죽음을 맞이해 정해진 수명을 다 살지 못하게 되자, 사후세계(영계)의 특별한 룰이 적용된 '탐정'으로 활약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원작은 1990년부터 4년간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토가시 요시히로 작가의 블록버스터 만화 '유유백서(점프 코믹스 출판)'다. 지난 2021년 11월 넷플릭스가 실사화 제작을 공식화하자 기대감이 높아졌다.
VFX 작업을 총괄한 박병주 수퍼바이저는 "이색적 컨셉이 돋보이는 마법같은 이펙트 작업이 많았고 차원을 이동하는 시공간적 특징이 있었다"며 "연출자 츠키카와 쇼 감독 요청에 따라 독특한 비주얼과 움직임을 디자인 해 다른 콘텐츠와 차별화된 매력을 더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후세계와 염라대왕의 궁전 등 상징성 있는 장소를 독창적으로 구성해 표현했다"며 "또 망자의 생전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주는 마법 족자가 공중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등 작품 전반의 판타지적 요소를 이질감 없게 그려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덱스터스튜디오 뿐 아니라 ▲영화 '어벤져스', '아쿠아맨', '블랙 팬서', '트랜스포머' 등 수 많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을 담당한 '스캔라인(Scanline) VFX' ▲영화 '데스노트'와 넷플릭스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로 알려진 '디지털 프론티어(Digital Frontier)' 등 VFX 스튜디오들이 동반 참여한 멀티 프로세스로 운영됐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이 작품은 장르 특성상 화려한 색채가 강하고 VFX 비중이 높아 실력 있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대거 투입됐다"며 "한국에서는 덱스터스튜디오가 메인 스튜디오로 나서며 글로벌 기업에 버금가는 영상 기술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덱스터스튜디오는 미국, 헝가리, 일본이 합작한 할리우드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Knights of the Zodiac)' VFX 수주로 5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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