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SK 산하의 투자전문기업 SK스퀘어가 기존 투자조직을 2개로 개편하고, 반도체 등 핵심 분야별 투자 전문성을 강화한다.

SK스퀘어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 방향은 기존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리밸런싱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반도체 등 핵심 분야별 투자 전문성을 제고하고,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기능도 재편한다.

이를 위해 기존 투자조직(CIO ; Chief Investment Officer)을 2개로 재편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신성장 영역 투자를 담당하는 'CIO 그로스(Growth)'와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자산 가치를 높이는 'CIO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로 ‘듀얼 CIO’ 체제를 구축하고, CIO별 전문 역량을 고도화하고, 상호 시너지를 창출한다.

CIO 그로스는 기존 CIO 조직을 이끌던 하형일 CIO 겸 11번가 대표가, CIO 트랜스포메이션은 송재승 CIO가 이끈다. 이번에 발탁된 송 CIO는 1979년생으로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IB)을 거쳐 2018년 SK에 합류했다. 올해 발렌베리와 SK쉴더스 딜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주역이다.

이와 함께 SK스퀘어는 투자지원센터 산하에 '포트폴리오(Portfolio) 전략 담당' 조직을 배치해 포트폴리오별 성과와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 투자 관리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 기반 유연한 조직 운영' 체계도 도입한다. 기존의 정형화된 조직 및 자산 단위가 아닌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 수행 방식을 전면 도입해 성과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한편 SK스퀘어는 이번 인사에서 ▲ 구자성 투자지원센터 Portfolio전략 담당 ▲박태영 CIO Transformation MD ▲ 이지은 SK㈜ C&C Talent Management 담당 (관계사 전출) ▲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ata & Tech담당 ▲김교수 SK플래닛 CBO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 등 총 6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