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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영업이익 219억원…전년比 15.4%↑

백지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드라마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드라마 [ⓒ 스튜디오드래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3분기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1.9% 증가했다.

회사 측은 "TV 방영회차 감소로 인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대작 중심의 OTT 오리지널 공급 및 판매 효율 극대화를 통해 영업이익은 15.4%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OTT 오리지널 공급과 TV 동시방영작 판매 호조에 힙입어 국내외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6% 상승한 18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76.6%로 분기 단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도적: 칼의 소리'(넷플릭스), '이두나!'(넷플릭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넷플릭스), '아라문의 검'(디즈니+), '소용없어 거짓말'(유넥스트, 뷰, 비키) 등 다수의 OTT 오리지널 및 TV 동시방영작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올 연말 서비스 예정인 '스위트홈 시즌2'(넷플릭스)와 내년 서비스 예정인 자체 제작 미드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시즌2'(애플TV+)의 일부 회차 공급을 완료하며 해외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공급망 다각화 노력 또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로컬 OTT인 일본 유넥스트, 동남아 기반 OTT 뷰, 미국에 본사를 둔 라쿠텐 비키 등을 통해 해외 서비스 된 '소용없어 거짓말'은 전 세계 141개 국가에서 시청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해외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4분기 작품 가운데에는 이미 수지, 양세종 주연의 '이두나!'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 '무인도의 디바'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영애가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로 연기 변신을 펼칠 미스터리 드라마 '마에스트라',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살인 동행 스릴러 '운수 오진 날', '스위트홈' 시즌2, 박서준·한소희 주연의 크리처 스릴러 '경성크리처' 등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장성호 스튜디오드래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디어 업종 불황 속에서도 글로벌 확장을 통해 K드라마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의 풍부한 IP와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급망 확대 및 판매 전략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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