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사우디 날아간 네이버, ‘네옴시티’ 수주 구체화 될까…기대감↑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6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그동안 사우디와 활발히 접촉해 온 네이버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올해 1분기 네이버와 사우디가 맺은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MOU)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성과가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대표는 지난 21일(현지시각)부터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 중이다. 채선주 대표는 지난 1월 윤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 네이버 측 인사로 동행한 데 이어 지난 7월 윤 대통령 폴란드 순방 일정에도 함께한 바 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프로젝트 이외에도 국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인 나라다. 이에 사우디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IT 기업 네이버도 지난 3월 말 사우디 사업 파트너로 합류했다.
당시 네이버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와 사우디 국가 단위 디지털 전환에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는 사우디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협력하게 됐다.
네이버는 향후 사우디 도시 단위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을 위해 AI·로봇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제공할 검색포털·배달앱 통합 플랫폼 ‘슈퍼 앱(가칭)’도 네이버 초대규모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도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경제사절단 활동을 통해 올 초 네이버와 사우디 간 MOU가 본계약으로 구체화하면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중동 주요국에 IT 솔루션을 수출하는 셈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 원팀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참여,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가진 미팅을 시작으로 사우디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알 호가일 장관은 같은 달 29일 ‘테크 컨버전스 빌딩’ 네이버1784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국가정보센터(NIC) ▲국가데이터관리단(NDMO)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일행 등에 이르기까지 사우디 주요 관계자들이 네이버1784를 9차례 찾았다.
채 대표는 지난 3월 사우디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쌓아 온 팀 네이버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게 된 만큼,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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