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DD퇴근길] 끝나지 않는 통신비 잡기…네이버웹툰 신기록 질주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통신비 잡기’…“5G 최저가 하향·LTE 혼용 추진”

정부가 연말 통신물가 잡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5G 최저 요금구간을 낮추고 5G 및 LTE 통합요금제를 출시하는 방안 등이 떠오르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통신3사와 5G 요금제를 확대 개편하는 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업자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월 4만원대인 현행 5G 최저 요금구간을 3만원대로 하향하고, 미처 쓰지 못한 데이터는 환불하거나 다음달로 이월해 사용하도록 하는 개편을 논의 중이라는데요.

LG유플러스는 이미 정부 기조에 발맞춰 지난 5일 새로운 5G 저가 요금제로 월 3만원~4만5000원에 데이터 1~24GB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너겟(Nerget)’을 출시했습니다.K T도 비슷한 내용의 요금제 출시를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지난 2015년 LTE에서 출시했던 데이터 이월제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5G 단말기의 LTE 요금제 가입 문제도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자급제가 아닌 통신사향 5G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5G 요금제로만 가입할 수 있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거든요. 정부는 이러한 요금 선택권 확대를 통한 실질적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지만, 통신사들은 정부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겠다는 방침이면서도 이것이 5G 가입 정체 및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네시삼십삼분]
[ⓒ네시삼십삼분]

네시삼십삼분, 경영전략 전문가가 지휘봉… 블록체인 게임사업 힘 실릴까

4:33(네시삼십삼분)이 사령탑을 교체하며 체질 개선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경영 전략 부문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내세워 경영 내실을 다지는 한편, 디랩스 중심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통해 기나긴 적자 늪을 벗어나겠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네시삼십삼분은 18일 정기홍 경영전략 본부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신임 대표 내정자는 15년간 게임 투자와 인수·합병 분야에서 활동한 경영 및 전략 부문 전문가입니다. 네시삼십삼분에서는 2020년부터 경영 전략 본부장으로 활약했습니다.

경영 안정화에 보다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네시삼십삼분은 2015년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적악화가 지속하면서 2016년부터 자본보다 부채가 많아진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이죠. ‘활’, ‘영웅’, ‘복싱스타’ 등의 게임을 출시해 성과를 냈지만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발굴하지 못한 탓입니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 3월 160여명의 전체 인원 중 30명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하는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 착수한 바 있죠.

업계는 정 신임 대표 내정자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네시삼십삼분과 자회사 간의 파트너십 또한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경영 전략 본부장 역임 당시 자회사와 안정적인 투자 및 파트너십 환경을 구축해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인 디랩스의 공조가 기대를 모읍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디랩스는 네시삼십삼분의 창업자인 권준모 의장이 대표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네시삼십삼분은 구조 조정 대상 인력 일부를 디랩스에 배치하는 등 웹3.0 게임 위주로 회사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죠. 디랩스는 지난 7월 게임시장 불황 속에서도 폴리곤 등 글로벌 블록체인기업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는데요. 정 신임 대표 내정자의 합류로 디랩스의 해외 진출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네이버웹툰]
[ⓒ 네이버웹툰]

올해 신기록 세운 네이버웹툰 ‘입학용병’, 라인망가 9월 거래액 16억 돌파

네이버웹툰이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연재하는 웹툰 ‘입학용병(글·그림:YC·락현)’ 지난달 거래액이 1억8000만엔(한화 약 16억3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라인망가에서 서비스하는 단일 작품 중 올해 최대 월 거래액 기록인데요. 웹툰 입학용병은 비행기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고도의 전투 능력을 키우며 용병으로 살아온 주인공 ‘유이진’이 한국에 돌아와 가족과 재회하며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입니다. 한국에서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후 줄곧 인기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죠.

입학용병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전 세계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아 누적 조회수 11억회를 넘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했습니다. 일본에선 라인망가에서 지난 2021년부터 연재하기 시작해 이듬해인 2022년 4월 라인망가 누적 조회수 7000만회를 달성, 지난해 라인망가 남성 랭킹 2위에 올랐죠. 이달엔 누적 조회수 3억회를 넘는 대기록을 세우며 라인망가 종합 랭킹 1위에 등극했습니다.


[ⓒpixabay]
[ⓒpixabay]

자바 바짝 쫓는 C#…티오베 "인기 역전할 수도"

프로그래밍 언어 C#의 인기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티오베가 공개한 10월 프로그래밍 커뮤니티 지수에 따르면 C#은 인기 비중 7.71%를 차지하며 지난달 대비 3.29% 인기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달 티오베지수는 파이썬이 14.8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C가 12.08%로 2위, C++이 10.67%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8.92%를 차지한 자바가 4위, C#은 7.71%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자바는 이번달 인기 비중이 3.92% 하락해 C#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폴 얀센 티오베소프트웨어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C#을 오픈소스로 전환한 것이 C#의 인기를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자바의 경우 자바8 이후 유료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하며 인기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얀센 대표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개월 후에는 C#의 인기가 자바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험사들이 발표할 3분기 실적을 두고 '옥석 가리기' 의견이 분분하다. ⓒpixabay
보험사들이 발표할 3분기 실적을 두고 '옥석 가리기' 의견이 분분하다. ⓒpixabay

보험사 3분기 실적에 쏠리는 시선…'옥석 가리기' 의견분분

보험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계리적 가정을 규정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적용해 산출한 성적표를 공개할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올해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제 각각이었던 보험사들의 실적 산출의 기준이 어느정도 통일성을 갖추면서 이번에야 말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진짜 성적표'가 등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1분기 실적발표 후 실적 부풀리기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보험사별 계리적 가정 산출 기준을 통일하는 가이드라인을 3분기부터 적용할 것을 지침했죠.

하지만 일각에선 IFRS17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제도인 만큼 당장의 분기별 실적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은 조삼모사나 다름이 없다"며 "계리적 가정을 낙관적으로 잡냐 보수적으로 잡냐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는데, 결국 지금 실적을 좋게 만들면 나중에는 조금 더 빠질 수 있고 지금 실적을 보수적으로 잡으면 그 반대의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이어 "IFRS17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자율성을 원칙으로 하다보니 보험사별로 실적 적용에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죠.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