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클라우드월드2023] “오라클은 기업 민첩성과 회복탄력성의 파트너”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T기술을 기업에 최적화해 제공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9월 18~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오라클의 연례 컨퍼런스인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 키노트 및 메인 세션에선 오라클 주요 임원들과 고객인 글로벌 기업들의 대담이 이어졌다.
특히 첫 세션부터 오라클은 ‘고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들의 경험을 통해 오라클이 고객인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 어떻게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전보다 더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오라클의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보험중개사 에이온(Aon) 로리 골터먼, 최고 고객사업 운영담당(CCO)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CEO는 “우리의 전략은 고객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 고객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관련성과 사고 리더십을 제공하는 관계, 그리고 최종적으로 고객이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오라클과 협력해 고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온은 30개의 지역 및 로컬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 6개의 서로 다른 글로벌 플랫폼, 그리고 모든 데이터를 오라클 CX(Oracle Advertising and Customer Experience)로 통합했다.
로리 골터먼 CCO는 “이를 통해 고객의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요구 사항 중 하나에 대해 매일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중요한 영역에서 모든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라클 CX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내부 및 외부의 모든 데이터 소스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제 동료와 컨설턴트들이 훌륭한 기본 사항부터 복잡한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원 엔드 관점이라고 부르는 훌륭한 기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I에 있어서도 오라클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리 골터먼 CCO는 “AI는 우리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계리사들과 매일 수행하는 엄청난 양의 계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몇 주가 걸리던 작업을 이제 몇 초면 끝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라클과 같이 AI 여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2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의 통신회사인 팀 브라질(Tim Brasil) 레오나르도 캡데빌 최고기술정보책임자(CTIO)는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OCI로 옮긴 사례를 공유했다. 팀 브라질은 2020년 코로나19의 초기 단계에서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략을 검토해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100%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레오나르도 캡데빌 CTIO는 “IT인프라를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겨 총소유비용이 30% 개선되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더 나은 성능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면 시스템 확장에 필요한 탄력성과 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화학 분야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에머슨(Emerson)의 람 크리슈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공장에선 엣지의 제어 장치, 조립 라인을 구동하는 PLCS, 품질 데이터를 생성하는 수많은 센서가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고 오라클은 우리의 여정 파트너로서 우리가 현장 환경이라고 정의하는 곳에서 수행하는 작업과 IT 공간에서 일어난 일을 연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의료기업 프로비던스(Providence)의 프란시스 카우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그룹 부사장은 “프로비던스는 51개 병원, 1000개 이상의 클리닉에서 11만7000명의 간병인과 함께 280억 달러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지난 4년 동안 ERP 및 HCM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전반을 혁신하고 현대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 현대화 파트너로 오라클을 계속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드 ERP 혁신과정에 기존 ERP를 바꾸려 하진 않았다. 오라클은 핵심 기능뿐만 아니라 솔루션의 완성도가 높아 수요 계획이나 공급 계획, 보조금 관리, 인재 관리 등 모든 것을 고려한 완벽한 솔루션을 업체였다”고 말했다.
프로비던스는 OCI로의 2세대 전환에도 참여했다. 프란시스 카우 부사장은 “인상적인 통계 중 하나는 OCI 2세대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많은 추출 프로세스의 처리 시간이 25%에서 70%까지 단축되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업인 코후(Cohu) 크레이그 할터만 CIO는 “우리는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해왔다. 건물의 간판도 바꾸고 명함도 바꿨지만 시스템에 대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때문에 5개의 공급망이 있었고 법적 구조나 계정표도 서로 달랐다. 이는 우리의 성장 전략을 방해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전체 비즈니스의 DNA를 바꾸고 싶었고, 이를 위해 레거시 시스템인 SAP 등을 제거하고 다음 인수를 위해 시스템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후는 오라클 퓨전 CX와 영업 서비스 마케팅에서 시작해 공급망을 거쳐 재무 HR에 이르기까지 엔드 투 엔드 구현을 수행했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은 빅뱅 방식으로 구현됐다. 빅뱅을 하지 않으면 이 모든 커스터마이징과 통합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구축해야 하고 더 많은 것을 유지해야 하고 예산도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오라클과 협력사가 솔루션에 필요한 인재와 기술력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인수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라클 핵심 플랫폼에 비즈니스를 통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통신 제공 업체 중 하나인 KPN의 수미나 타티아나 오라클 클라우드 담당 부사장은 “네덜란드는 작은 나라지만 세계에서 가장 잘 연결된 국가 중 하나다.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찾고 있었고 오라클을 선택해 IT 환경을 간소화했다. 거의 8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폐기했고 핵심 자산인 직원들에게 투명성과 디지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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