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경영공백 종지부…KT 새 사령탑에 김영섭 대표 공식 선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마침내 10개월의 경영공백을 끝내고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김영섭 전 LG CNS 대표가 KT 차기 수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30일 KT는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선임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4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예상대로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는 신임 KT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참여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 등 직전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비해 기준이 높아졌다. 김 대표는 2/3 이상의 찬성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측은 "김 신임 대표는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 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며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경영인 출신의 김영섭 신임 대표는 지난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통신업계를 경험했고, 2015년 말부터 7년간 LG CNS 대표를 지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친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막중한 임무를 맡겨준 주주 여러분과 지난 3월말부터 이어져온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켜준 5만8000여 임직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신임 사내이사에는 KT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을 선임됐다. 서 신임 이사는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고품질의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 경영계약서 승인과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의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김영섭 신임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KT 분당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향후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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