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뚜렷한 해법없는 中 부동산 위기… 숨죽인 세계 증시 [美 증시 & 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18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위기가 몰고올 글로벌 충격에 대한 경계감과 커지고, 미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주요 독일DAX, 프랑스CAC 등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8월들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도 8월 들어 ‘상승’ 마감이 2일에 불과할 정도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 2500 유지도 버거운 상황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3만4500.6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밀린 4369.71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0% 하락한 1만3290.78로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의 파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최근 알리바바 등 ADR로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가격이 크게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제이디닷컴ADR(-4.75%), 알리바바ADR(-2.89%), 리오토ADR(-4.88%), 샤오펑ADR(-4.28%)등이 비교적 낙폭이 컸다.
아직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남겨놓고 있지만 올 2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 이후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답답함이 느껴지는 장세다.
둔화될 것으로 믿었던 인플레이션 지표의 예상밖 강세와 FOMC 의사록 공개에서 보듯 미 연준의 통화긴축 의지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국제 유가도 불안한 행보를 보이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0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결국 금리에 민감한 반도체 및 IT 기술주들의 약세 기조가 지속된 한 주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단기 급등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이번주 내내 부진한 부진을 보인가운데 이날도 1.70% 하락한 215.49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약세가 이어졌던 반도체 주는 엔비디아(-0.10%), AMD(+0.9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05%), 인텔(+0.52%) 등 주요 기업들이 소폭 등락이 엇갈렸다.
인텔은 파운드리가 주력인 이스라엘의 반도체기업 타워반도체를 인수하기위한 52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중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전날 큰 폭의 하락이 나왔으나 더 이상의 추가 하락은 없었다.
애플(+0.28%), 알파벳(-1.89%), 마이크로소프트(-0.13%), 아마존(-0.57%), 넷플릭스(+0.38%)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특별한 이슈없이 소폭 등락이 엇갈리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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