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컴투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3분기 흑자전환 자신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컴투스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컴투스는 3일 올해 3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을 남겼다.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실제로 게임과 미디어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저희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재관 경영전략부문장은 “게임 쪽에선 ‘제노니아’, ‘MLB9이닝스 라이벌’, ‘낚시의 신’ 성과가 반영되고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수익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더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며 “야구게임 등 스포츠 라인업도 지난 몇 년간 상승해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게임 마케팅에 집중하고, 비용 효율화에도 노력하면서 이익 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게임 비즈니스 영업이익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남 경영전략부문장은 미디어 사업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컴투스는 지속적인 콘텐츠 라인업 증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 3분기 및 4분기에 론칭될 예능·드라마·다큐멘터리 등 다수 작품과 공연 횟수 등이 상반기보다 더 나아질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미디어 관련) 하반기엔 콘텐츠 제작 건수가 늘어나고, 온에어되는 콘텐츠도 집중돼 있으며 K팝 공연도 준비돼 있어 톱라인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게임·미디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익 확대 기조로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컴투스가 올 2분기, 흑자로 전환되지 못한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막대한 마케팅비 때문이었다.
컴투스 올해 2분기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 절반을 넘어섰다. 매출 발생 국가도 한 곳에 치중되지 않고 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마케팅 비용 또한 글로벌 전역에 크게 들었다. 컴투스는 하반기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약 22.1%다.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 천공의 아레나 9주년 이벤트 등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많았던 탓이다.
남 경영전략부문장은 “전통적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와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야구 게임 출시로 약 1226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비중은 국내 43%, 해외 57%로 해외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28%, 아시아 16%, 유럽 10% 순의 고르고 안정된 비중을 가져가고 있다”며 “해외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이는 게 당사의 큰 레버리지로 향후에도 지속 성과를 거두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그는 “하반기엔 주로 라이브게임에 집중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마케팅비를 더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관리하고자 한다”면서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 이내로는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 또한 “신작을 출시하거나 이벤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비용 집행이 크게 이뤄졌는데, 현재 저희는 게임 본질적인 재미와 비즈니스 모델 등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야 될지 좀 차분하게 되돌아보면서 생각하고 있다”며 “비용적 부분에서 최대한 억제하며 저희가 차분하게 개선시켜 가려고 한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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