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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3분기 실적 개선전망” 시간외 급등… 마이크론도 강세 [美 증시 & IT]

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전기 대비 2.4%로 나타나는 등 시장예상치를 상회했고, 고용지표도 여전히 강하게 나오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의 출회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준(Fed)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거시경제지표만 놓고보면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전날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모호한 발언이 그 자체로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표현할 것일 수 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67% 하락한 3만5282.7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4% 밀린 4537.41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5% 하락한 1만4050.1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22일 마감 기준)는 전주대비 7000명 감소한 22만1000명으로 집계돼 시장예상치(23만5000명)을 밑돌았다. 고용상태가 예상보다 좋다는 의미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3.27% 하락한 255.71달러로 마쳤다. 루시드(-3.91%), 리비안은(- 4.05%)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날 GM, BMW, 메스세데스-벤츠, 혼다, 현대, 기아, 스텔란티스 등 7개 전기차업체가 공동으로 2024년 서비스를 목표로, 합작사 방식의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테슬라에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기업들은 대체로 강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0.99%), AMD(+0.9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48%), 인텔(+0.55%) 등이 상승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감산을 통한 물량 조절을 시사한 것이 메모리가 주력인 마이크론의 주가를 상대적으로 강하게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장마감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 8%대의 급등을 보이고 있다. 인텔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악화됐지만 PC(개인용컴퓨터)부문에서 재고가 감소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고, 올 3분기 실적을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보다 높게 전망했기 때문이다.

PC부문 출하량은 올 1분기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텔의 올 하반기 전망을 밝게했다는 분석이다. 또 인텔이 새롭게 시작한 올 2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2억3200만달러로 전년동기(57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데이터센터와 AI’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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