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0년만에 ' IT아웃소싱' 전략 사실상 폐기… 직접 수행 체계 전환
- 그룹 IT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고강도 혁신 추진
- IT 운영방식 직접 수행체계로 전환 및 신기술 전문가 영입확대 등
- 임종룡 회장, 그룹 임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IT 혁신의 속도를 높일 것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그룹내 IT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FIS)를 통한 IT아웃소싱 방식에서 탈피,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직접 IT를 수행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11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그룹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FIS)가 힘을 합쳐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전산 통합관리에 의한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지난 2000년대 초부터 20년이 넘게 그룹 IT 서비스를 우리에프아이에스에 위탁방식(아웃소싱, outsourcing) 으로 운영해왔다.
우리금융그룹측은 "최근 경영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주요 IT 개발 및 운영업무를 은행과 카드사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개발 기간 단축 ▲AI(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등 신기술 전문가 영입 확대 ▲직접 개발 비중 확대 등 IT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혁신 추진 과정에서 은행, 카드, FIS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그룹 공동 TF를 운영하고, 진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IT 안정성을 모니터링하는 별도조직도 구성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융환경이 경쟁사뿐만 아니라 빅테크, 핀테크와도 경쟁해야 하는 무한 경쟁 시대로 변화했다”며, “그룹의 새로운 IT 운영모델을 기반으로 디지털·IT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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