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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중온 아스콘' 활용한 탄소상쇄 배출권 확보 성공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7-09 12: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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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기자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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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SK에너지가 독자개발한 '중온 아스콘'을 통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아스콘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을 의미하는 도로포장 건설자재다. SK에너지는 이달 5일부터 '국내 중온 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탄소감축 인증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중온 아스콘의 장점은 제조비용과 탄소비용 절감이다. 기존 아스콘은 생산 온도가 160~170도지만 중온 아스콘은 약 30도 낮은 환경에서 제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되는 연료와 전력량을 20~30% 줄일 수 있으며 아스콘을 1톤 생산할 때마다 이산화탄소(CO2) 약 1kg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저온 포장시공이 가능하므로 도로공사 기간 단축과 교통정체 최소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1km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를 표층 포장할 때 CO2가 1.6톤 감소한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 업체가 아닌 외부업체가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다. 사전에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 받아야 한다. SK에너지가 중온 아스콘을 생산해도 이를 도로포장에 활용하는 건 아스콘 전문업체들이므로 외부사업 인증이 필수다.

SK에너지는 아스콘 전문업체 인우아스콘과 함께 중온 아스콘을 생산하면서 탄소 상쇄배출권(KOC)를 확보하고자 지난해부터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후 올해 6월 환경부 심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국내에서 KOC 확보를 위한 외부사업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에너지는 인우아스콘을 시작으로 향후 중온 아스콘 거래업체를 확대해 탄소감축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탄소감축을 위해 SK에너지는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관련 사업을 지속 발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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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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