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KAIST 교수 “챗GPT 시대, 소부장 기업 패키징 바라볼 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챗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시대에 반도체 분야는 3차원 패키징 혁신이 필요하며, 이 곳에 소부장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김정호 KAIST 교수는 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서울 대금홀에서 ‘소부장 미래포럼 출범식’이 개최된 자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햇다.
‘소부장 미래포럼’은 ▲심화되는 공급망 전쟁, 한국 소부장 산업생태계는 지속 가능한가 ▲미-중, 한-일 소리없는 기술전쟁 직격탄 ▲ GVC 자국 중심주의 확산, 정부와 기업의 수평적 분업 전략 ▲ 수요기업 제조-소부장 R&D 정책과 균형발전 역할과 방향이라는 의제를 가지고 우리나라 소부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민간자율로 구성됐다.
출범 발기인으로는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역임한 이재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주축으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정기로 AP시스템 회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이범성 덕산네오룩스 대표 ▲송문섭 심텍 회장 ▲최대규 뉴파워프라즈마 회장 ▲이건진 에드워드코리아 부사장 ▲이계왕 대정테크윈 회장 ▲정인교 인하대 대외부총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 상근부회장 ▲장웅성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장이 의장 선출과 함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참석했다.
김정호 교수는 챗GPT의 출현으로 인해 인공지능 시대로의 전환에 중요성이 크다고 역설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위한 패키지 설계 자체를 인공지능으로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코딩 자체도 챗GPT에게 물어보고 심지어는 고쳐주기까지 한다”라며, “하나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장학금도 줘야 하고 등록비도 내야 하고 가르치기도 해야 하는데 챗GPT는 전력만 공급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미세공정도 근 미래는 1나노에서 멈출 것이라 예단하기도 했다. 그는 “컴퓨팅은 디지털 0과 1로 이뤄졌으며 메모리가 그렇기 때문인건데 1나노보다 더 미세화된다면 원자, 즉 양자역학으로 가야 하는데 양자는 1도 아니고 0도 아닌 불확실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데이터를 읽어서 GPU로 계산해서 메모리로 처리해야 하는데, 현재 반도체는 리소그래픽을 이용하기 때문에 평면으로 처리하는데 그렇게되면 GPU가 빠른데 대비 메모리가 느려서 밴드위스의 차이가 발생한다”라며, “그래서 2차원 시대가 끝나고 3차원 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보다는 패키징을 통한 혁신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같은 시대에 소부장에게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반도체 패키징 혁신에 따라 수혜를 입은 성공사례가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소켓 만드는 회사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함께 연구해서 그에 대응하는 필름을 개발한 적이 있는데 그 제품이 최근 미국의 슈퍼컴에 도입됐다”라며, “12인치 웨이퍼 한장이 AI 반도체로 쓸 수 있는 형태인데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장이 AI로 전환되고 패키징이 중요시되면서 3차원 기술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소재와 장비, 재료 등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소부장 중에 ASML과 같은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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