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상하이] 화웨이는 왜 ‘5.5G’에 집착할까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한국이 세계 최초로 시작한 5G 생태계는 상용화 5년차를 맞으며 새로운 과제에 놓였다. 5G가 기존 LTE 대비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5G에 기대한 확장현실(XR) 및 광범위한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사물인터넷(IoT)의 획기적 혁신 등은 완벽히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화웨이가 5G의 다음 단계이자 6G의 전초 단계로 ‘5.5G(5G 어드밴스드)’를 강조하는 이유기도 하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경쟁력은 한국에 빼앗겼지만 5.5G 시대를 주도함으로써 이전과 다른 기술 혁신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미래 6G 시대에 대한 대비에 있어서도 가장 앞선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화웨이의 전략이다.
화웨이는 28일~30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리는 국제 정보기술(I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23’에서 최대 전시관을 마련하면서 부스 정중앙에 이 같은 5.5G 생태계를 보여주는 전시를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5.5G(5G 어드밴스드)는 기존 5G 대비 10배 성능이 향상된 10Gbps 다운링크, 1Gbps 업링크, 1000억 규모의 연결, 그리고 네이티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화웨이는 2030년 6G 상용화에 앞서 2025년 5.5G 도입을 목표로 삼고 이미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화웨이는 지난 2월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3에서도 5.5G를 통한 지능형 연결을 강조한 바 있다.
현장에서 만난 화웨이 관계자는 “5.5G도 물론 5G의 일부분이지만 엄밀히 말해 5G의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커버리지 등 성능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5.5G에서 사용자가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는 시나리오는 다섯가지로 전망된다”면서 “먼저,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맨눈으로도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사람에 대한 연결을 극대화 하며, 둘째, 무선 연결로 충전 없이도 신호를 받아 충·방전을 가능케 해 사물에 대한 연결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5G는 통신감지능력을 향상시켜 차량 네트워크의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저지연 성능의 강화 및 안정적 네트워크 제공으로 산업에서의 기술 발전을, 또 가정에는 4K·8K 나아가 3D까지 이용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연결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는 올해 연말까지 5.5G, 일명 ‘릴리즈18’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8일 진행된 기조연설에 참여한 멍 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G의 다음 단계인 5.5G는 사람들을 더 잘 연결할 뿐만 아니라 IoT, 센싱, 첨단제조와 같은 영역에서의 산업적 요구를 더 세밀하게 지원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증권시보는 화웨이가 내년에 E2E(End to End·망을 경유한 양 끝 단말간의 종단간 통신)의 5.5G 상용 제품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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