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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징역 4개월 실형…'여권 위조 유죄'

박세아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법원에서 징역 4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권 대표와 그의 최측근인 한창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여권 위조 사용 혐의를 유죄로 보고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권 대표는 이번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열린 공판에서 싱가포르 대행사를 통해 여권 관련 서류를 받았으며 "위조 여권인 줄 몰랐다"고 항변했다.

앞서 권 대표와 한 전 CFO는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각각 코스타리카와 벨기에 위조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검거됐다. 권 대표는 한국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현재 한국과 미국이 각각 권 대표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밀로코 스파이치 의원을 후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드리탄 아바조비치 몬테네그로 총리는 권 대표가 자신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스파이치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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