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위메이드가 '제로리저브' 노선을 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제로리저브는 토큰 물량을 늘리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예비 코인 물량을 소각한다는 뜻이다.

보통 리저브 물량은 시장에 풀리면 유통량이 증가해 해당 가상자산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투자자들은 위메이드에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장에 토큰 물량을 더이상 늘리지 못하는 제로리저브를 요구해왔다.

14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홀더들과의 투자설명회(AMA) 간담회에서 "제로리저브는 경쟁사들을 볼 때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라며 "외부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로리저브를 실행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수급만으로 가격을 조절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위믹스 생태계에 좋지 않다고 보여진다. 이는 사업이 될 수 없다"라며 "실질적으로 위믹스 토크노믹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을 들일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저 역시도 지난 1년간 월급을 위믹스 매입에 사용해왔다"라며"모든 것이 잘되서, 위믹스 가치가 잘되길 바라고 있다. 잘못해서 나오는 비난은 받아들이겠지만, 투자자분들이 위메이드가 더 나은 방향이 있는데도 선택하지 않는다는 의심은 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토크노믹스로 직접적인 게임 매출 향상에 나섰던 회사들은 모두 실패했다"라며 "토크노믹스는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어주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회사는 사용자가 증가한 것이 바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진다"라며 "올해 안에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 개발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 관련해서도 "위믹스파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옮겨오는 중"이라며 "향후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레바는 스테이킹, 레버리지 투자를 통해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1년 클레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