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3] 10명중 8명은 기분만 알아도 '웰빙'…애플, 정신건강 챙긴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은 5일(현지시간) 연례행사인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에서 iOS 17과 아이패드OS 17, 워치OS 10을 통해 정신건강 및 시각건강 기능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i새로운 정신 건강 기능은 순간의 감정과 그날의 기분을 기록하고, 중요한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평가 및 리소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는 새로운 시력 건강 기능으로 건강한 행동을 권장하고 근시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아이패드에 건강 앱이 도입되어 사용자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건강 기능뿐만 아니라 이 모든 신규 기능들은 과학을 토대로 삼고,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아 설계됐다.
섬벌 데사이 애플 헬스 담당 부사장은 “애플의 목표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직접 돌볼 수 있게 돕는 것이다. Apple은 이 혁신적인 새로운 기능들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건강 및 웰빙 도구의 포괄적 범위를 확장한다"며, "정신 건강 및 시력 건강은 중요하지만 쉽사리 간과된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중요한 새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들을 도입하게 되어 기쁘다. 이 인사이트들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을 주며, 의사와 상담할 때 더 자세한 정보를 참고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마음의 상태를 돌아보는 일은 감정 인식력과 회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UCLA의 저명한 심리학 및 정신의학 교수인 미셸 크래스키 박사는 학계에서 널리 인정되는 이론을 인용하여 "기분을 파악하는 것은 까다로운 감정을 다스리고, 긍정적인 순간에 감사하며, 웰빙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분을 파악하면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이 줄어들고 심박수가 감소해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도 다수 존재한다. 이에 더해, UCLA의 디지털 정신 건강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의 초기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 80%가 연구 앱에서 자신의 기분을 돌아봄으로써 감정 인식력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절반에 가까운 참여자가 웰빙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사용자는 흥미롭고 다차원적인 모양들을 스크롤해 '아주 기분 좋음'부터 '아주 불쾌함' 사이에서 자신의 기분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 뒤, 여행이나 가족 같이 자신의 감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상관 관계' 요인을 선택하고, '감사함' 또는 '걱정스러움'과 같은 단어로 자신의 감정을 묘사할 수 있다.
건강 앱에서 사용자들은 '상관 관계' 요인이든, 수면이나 운동과 같은 생활 속 요인이든, 자신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해 전반적인 건강을 더욱 잘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인사이트는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때에도 유용할 수 있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 미국 성인 30% 이상이 불안과 우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병원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우울 및 불안 평가를 이제는 건강 앱에서 손쉽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이 평가는 사용자가 자신의 우울 및 불안 위험 수준을 확인하고, 거주 지역 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리소스에 연락하고, 의사에게 공유할 PDF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근시는 전 세계적으로 시력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다. 근시는 현 인구의 30% 이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인구의 50% 또는 50억 명이 근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과의사는 어린이의 근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행동을 권장한다. 그중 두 가지는 야외에서 햇빛을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과, 기기나 책을 조금 더 멀리 두고 보는 것이다.
국제근시학회(International Myopia Institute)는 어린이들에게 하루에 최소 80~120분 동안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권장한다. 워치OS 10과 함께 애플워치는 주변광 센서를 사용해 일광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어린이는 가족 설정을 사용해 자신의 애플워치를 부모의 아이폰과 페어링할 수 있다. 그러면 부모는 건강 공유 기능으로 자녀의 일광 시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기나 책을 너무 가까이서 보면 근시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페이스 ID에 사용되는 것과 똑같은 트루뎁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새로운 화면 주시 거리 기능은 사용자들이 기기를 너무 오랫동안 30cm보다 가깝게 보고 있으면 기기에서 멀어지도록 권유한다.
한편, 이 기능은 올 가을 iOS17, 아이패드OS17, 워치OS10 업데이트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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