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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23] 말귀 알아듣는 이어폰으로 진화…애플 ‘에어팟’ 맞춤형 정의

김문기 기자
애플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애플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은 5일(현지시간) 연례행사인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에서 올 가을 적용할 예정인 에어팟 소프트웨어 엡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2세대 에어팟 프로의 경우 적응형 오디오, 개인 맞춤형 음량, 대화 인지의 세 가지 강력한 신기능을 갖추게 된다. 전체 라인업에는 통화와 자동 전환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주는 신기능과 향상된 기능들이 도입된다.

적응형 오디오는 새로운 청취 모드로, 사용자의 환경 조건에 따라 주변음 허용 모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동적으로 조화시켜준다. 신규 청취 모드는 사용자가 하루를 보내는 동안 계속 바뀌는 주변 환경과 조작 방식에 따라 소음 제어 경험을 맞춤 조절해준다.

지속적인 개인 오디오 경험 향상을 위해, 개인 맞춤형 음량은 머신 러닝을 통해 청취 환경 조건을 파악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의 청취 선호 정보를 학습해 미디어 경험을 자동으로 섬세하게 조정해준다.

2세대 에어팟 프로를 착용한 상태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인 대화 인지는 사용자가 말을 시작하면 음량을 낮추고 배경 소음을 감소시켜 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전해준다.

에어팟을 꽂은 채로 애플 기기를 넘나드는 것도 자동 전환이 업데이트되면서 간편해진다. 사용자의 애플 기기가 전환되고 연결되는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안정성도 향상돼 아이폰에서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듣다가 맥으로 걸려온 업무 관련 전화로 보다 더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다.

편의성도 향상됐다. 에어팟을 이용한 통화가 새로운 음소거 또는 음소거 해제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에어팟 1세대와 2세대, 에어팟 3세대, 에어팟 맥스에서 지원한다. 에어팟 스템 또는 에어팟 맥스의 디지털 크라운을 누르면 자신을 음소거하거나 음소거 해제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수월해진다.

에어팟의 개발자 베타 버전은 5일부터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들에게 제공된다. 새로운 에어팟 기능은 이번 가을 무료 펌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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