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1500만대 시대 연다…갤럭시 언팩 서울 유력 [DD전자상가]
5세대 폴더블폰 공개 행사 다음달 코엑스서 열릴 듯
이영희 사장 “한국, 의미 있고 중요한 시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차세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 이벤트(갤럭시 언팩)를 국내에서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폴더블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는 1500만대 돌파를 노리고 있다. 폴더블폰 종주국에서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심산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출시를 미국에서 해왔다. 상반기는 샌프란시스코, 하반기는 뉴욕에서 관련 행사는 여는 식이었다.
다만 올해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하나둘씩 등장했다. 한국 수도인 서울 또는 엑스포 유치전이 한창인 부산, 2곳이 유력한 개최지로 꼽혔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지난 1일 ‘제33회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갤럭시 언팩을 서울에서 여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한국이 의미가 있고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갤럭시 언팩이 서울에서 준비 중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같은 질문을 받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장(사장)은 “호암상 자리에서 이야기하긴 어렵다. 다음에 따로 언급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곳이자 폴더블폰 수요가 높은 나라 중 하나다. 국내 개최 시 이러한 상징성을 5세대 폴더블폰에 부여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 갤럭시 언팩이 통상 8월 초중순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장소뿐만 아니라 시점도 변화가 크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중국 업체들이 연이어 폴더블폰을 내놓는 상황에서 선두주자로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490만대 수준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을 80% 내외로 1000만대 이상을 담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8월 노 사장이 공언한 목표를 달성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3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을 전년대비 약 52% 오른 2270만대로 예상했다. 경쟁사 진입으로 삼성전자 점유율은 70%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는데 전체 파이가 커진 만큼 올해는 연 출하량이 1500만대를 상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가 붙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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