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LG전자에 배터리 장비 공급...114억원 규모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가 LG전자와 114억5000만원 규모의 2차전지(배터리)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25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번 수주 제품은 스태킹(Stacking) 및 주변 장비다.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공장 배터리 조립라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향 장비 공급에 이은 추가 공급 계약이다.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31일까지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3월 말부터 현재까지 2달간 4건의 배터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약 530억원이다. 2022년 매출 대비 99%에 달하며 올해 연간 호실적 달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통상 하반기 수주 비중이 큰 경향을 고려하면 지난해 1000억원 규모였던 수주의 초과 달성을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한 수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에 따라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약 6조원을 공동 투자해 2025년 말 가동을 목표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적용이 가능한 후공정 장비 밸류체인을 보유했다"며 "최근 시장 흐름에 따라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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