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TL’ 첫날 반응 살펴보니…“리니지라이크” vs “TL만의 재미 돋보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 올해 최고 기대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이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첫날 이용자 반응이 곳곳에서 쓴소리와 호평으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24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 국내 한정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엔씨는 ▲TL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코덱스(Codex)’ ▲같은 서버에 속한 모든 이용자가 제한된 시간 동안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메모리얼(Memorial)’ ▲MMORPG 커뮤니티 핵심인 ‘길드’와 다양한 길드 전용 콘텐츠 ▲다수의 이용자와 협동/경쟁하는 ‘지역 이벤트’ ▲다양한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등의 콘텐츠와 게임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온·오프라인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및 게임 스토리, 타격감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렸다. 킹 베르테가 등장하는 튜토리얼 전반 조작감이나 캐슬러 마을 도착 이후 스토리 전개는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큰 틀에서 과금모델(BM)은 바뀌었지만 ‘리니지라이크’는 곳곳에서 느껴졌다. 몬스터 처치 중심으로 이뤄진 퀘스트들도 PC·콘솔 게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사양 PC를 요구하는 만큼 곳곳에서 최적화 불량 문제도 발생했다. 다만 베타 테스트 및 게임 극초반인 만큼 개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영화를 보는 듯한 시네마틱 영상 속 고퀄리티 그래픽 경우, 호평이 쏟아졌다. 확률형 아이템 BM을 적용하는 엔씨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와는 달리 시즌패스를 채택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최문영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개발자 노트에서 “TL에 관해 가장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지점이 비즈니스 모델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희도 가장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부분이고,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TL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에서 공개된 BM은 완성된 모습이 아니다. 개발진 내부에서도 여러 개선 검토를 진행 중인 과정에서 현재까지 준비된 버전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비즈니스 모델 또한 글로벌 시장의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하겠다는 것이 개발진 의지다.
최 PDMO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의견을 바탕으로 정식 서비스를 통해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다만 현재까지 준비했던 상품들 중 의도적으로 숨겨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경제 시스템도 테스트된다. 레벨 15 이상의 이용자는 거래소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저항군 이벤트’는 거래소 수수료 재분배 시스템 중 하나다.
개발진은 일부 비정상적인 플레이로 인해 품목이 과잉 공급되거나 반대로 누군가의 독점으로 인해 한 번 무너진 경제를 돌이키기에 너무 많은 위험성이 동반되기 때문에, 몇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 PDMO는 “준비된 안전 장치들이 적극적인 경제 참여 의지를 해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경계하고 있고, 서비스 전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L 베타 테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 기간 경험하게 될 대부분 콘텐츠는 별도 튜닝을 거치지 않은 버전이며, 도달 가능한 최고 레벨은 30레벨이다. 베타 테스트 코드에 당첨되거나 당첨자에게 초대받은 1인이 아니더라도 TL 거점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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