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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전기오토바이는 충전 대신 배터리 교체형으로"...국내 실증 추진

이건한 기자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교환사용 시스템 실증 예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교환사용 시스템 실증 예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사용 시스템' 실증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국내에서 생산된 교환형 배터리팩과 충전 스테이션, 전기이륜차로 구성된 실증재료 등으로 서울과 경주 지역 내 실증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맥도날드 '강남 첨당 DT점과 은평 구산점 등 2개소, 경주 황리단길 관광 렌트사업자 카빙이 참여한다. 실증 재료는 전기이륜차 30대와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4기, 교환형 배터리 66개다.

사업 내용은 크게 ▲기술개발 및 실증 ▲배터리 관리모델 개발 ▲공유스테이션 충전기·배터리팩 장비 구축 ▲표준화 ·인증 기준 마련 등으로 구성된다. 산자부는 이번 실증이 전기이륜차 시장 확대에 필요한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실증 과정에서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사업의 개선 요소를 발굴할 계획이다. 실수요자인 배달사업자와 렌트사업자의 수요를 반영한 플랫폼 개발은 2024년까지 완료한다. 나아가 전기이륜차 수요가 많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려는 목표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제정된 교환형 배터리 국가표준, 공유 스테이션 안전기준 마련을 통해 국내 사용자 안전과 편의성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국내 전기이륜차 보급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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