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日 키오시아와 합병 추진 11% 급등… “플래시 메모리 시장서 삼성전자 견제” [美 증시 & 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진통을 겪을 것이란 불안감이 커졌지만 주요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역은행들이 크게 반등했고,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급등하는 등 반도체 섹터가 강한 반등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를 위협하게될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오시아간의 합병 협상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4% 오른 3만3348.60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상승한 4136.28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6% 상승한 1만2365.21로 거래를 마쳤다.
당초 지난 12일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을 포함한 미 의회간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은 16일(현지시간)로 미뤄진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G7회담에 참석하기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기때문에 양측간의 심도있는 협상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날 기술주 시장에서 반도체 섹터의 선전이 두드러졌는데, 그중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소식은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기업인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오시아(KIOXIA)홀딩스간의 합병 논의의 추진이다.
앞서 키오시아는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을 매각하면서 생겨난 일본의 반도체 기업이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낸드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온 삼성전자에 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소식으로 웨스턴디지털은 11.26% 급등 마감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과 키오시아홀딩스간의 합병 법인은 키오시아가 43%, 웨스턴 디지털이 37%, 나머지는 기존 회사 주주들이 각각 지분을 갖는 구조다.
이와함께 이날 엔비디아(+2.16%), AMD(+2.2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11%), 인텔(+2.94%), 퀄컴(+2.57%)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골고루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건을 승인했다. 최근 영국 반독점기구로부터는 합병 승인이 보류된 것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EU에서 승인을 얻음에 따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0.16%상승으로 마감했다.
전기차주는 엇갈렸다. 테슬라는 0.97% 하락한 166.35달러로 마감했고, 리비안(+4.11%)과 최근 낙폭이 컷던 루시드(+1.85%)는 상승했다.
애플은 0.29% 하락했다. 로이터는 이날 애플의 위탁제조사인 폭스콘이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에어팟을 제조하기위한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제조시설의 탈 중국화 행보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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