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컴투스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71억원…제노니아 출시 총력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큰 폭으로 늘어난 관계기업투자수익 덕분이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사업 매출 증대를 위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 출시에 총력을 기울인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 했다. 관계기업투자손실과 사업비용 감소 영향이 컸다.
1분기 게임사업 매출은 243억원이다. 이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7.3%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MLB 퍼펙트 이닝 23’를 비롯해 ▲워킹데드: 올스타즈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주요 게임들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관계기업투자수익은 주요 투자기업의 실적 상승 영향으로 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74%, 전년 동기 대비 953% 각각 증가하면서 컴투스홀딩스 실적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출도 전분기 대비 절반 가량이 줄어들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29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다. 이번 영업비용엔 사업비용 외 6억원의 관계기업투자손실이 반영됐다.
사업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인건비는 1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마케팅비는 야구 시즌 신규 트래픽 유입을 대비해 전년 동기 대비 64.2% 늘어난 19억원이다.
글로벌 올인원(All in One)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도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브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외부 게임 회사들에 웹2 및 웹3 게임을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해 왔다. 하이브는 20개 게임사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게임 34개에서 하이브 게임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일간 활성이용자(DAU)는 400만명을 돌파해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오는 2분기에는 MMORPG 제노니아 출시에 집중한다. 컴투스홀딩스는 국내와 글로벌에서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던 제노니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만큼, 최상위권 매출 순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노니아 외에도 신작 게임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고전 ‘삼국지’ 영웅들을 이용해 나만의 부대를 편성하고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이터널 삼국지 ▲빛의 계승자 IP 기반 ‘프로젝트 HoL(가칭)’ 등으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한다.
XPLA(엑스플라)는 웹3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메인넷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한 컴투스 그룹이 초기 기여자(Genesis Contributor)로서 고품질 웹3 게임을 공급하는 영향이 가장 크다.
올해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을 비롯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신:크루 등이 XPLA 메인넷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또한, 컴투스홀딩스는 다양한 웹3 대표 기업들과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XPLA 생태계를 확장시킨다.
컴투스홀딩스는 “앞으로 메가 히트 게임 출시 및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큰 폭의 실적 향상을 꾀하고, 게임 플랫폼 및 XPLA 생태계 확장을 통해 웹3 사업을 본격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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