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DD 퇴근길] 24일 방미 尹 대통령, 반도체법·IRA 해법 찾을까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명운을 걸고 윤석열 대통령과 122명 기업인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미국으로 떠납니다. 국내 주요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정책 조율이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12년 만의 국빈방문 지원 차원에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여하기로 했죠.

사절단 테마가 첨단산업인 만큼 반도체, 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분야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방미 기간 양국 첨단산업 협력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반도체 지원법(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시행에 따른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SKT, 28㎓ 기지국 구축 미이행…주파수 할당 취소되나

SK텔레콤이 주파수 할당 조건인 28㎓ 5G 기지국을 지난해 10월 이후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주파수 할당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는 KT와 LG유플러스에 할당했던 5G 28㎓ 주파수를 회수했습니다. 28㎓ 구축 이행 실적·계획 심사에서 점수가 미달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SK텔레콤은 턱걸이로 주파수 할당 취소 유예기간을 받았습니다.

대신 오는 5월31일까지 부여된 무선장치 1만5000대 구축 의무를 다하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과기정통부의 주파수 할당 취소 계획 발표 이후 SK텔레콤이 준공신청을 마친 기지국 수는 0대이며, 발표 직전인 10월 한달동안 준공신청을 마친 기지국 수도 45대에 불과했습니다. SK텔레콤이 무선장치 1만5000개를 구축하지 못하는 경우, 주파수 할당은 취소됩니다.

지금은 토마토 살 때? 유통업계 대량매입 늘어난 이유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식중독 유사 증상을 보인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지난 달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방울토마토를 먹은 아이들이 구토, 복통 등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잇따른 것입니다. 식약처는 조사에 들어갔고, 일부 지역에서 재배된 특정 품종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식중독 유사 증상을 유발한 방울토마토는 ‘TY올스타’라는 품종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다 품종을 전량폐기하면서 ‘방울토마토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농가들은 울상입니다.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이 방울토마토 구매를 기피하게 되면서 수요가 급감한 탓이죠.

이에 농식품부는 소비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농가를 위해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합니다. 쿠팡·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도 자발적으로 판로가 막힌 토마토 상품을 대량으로 사들여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농가 수백곳에서 토마토 400여톤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마트도 방울토마토 매입을 기존 20톤 수준에서 60~70톤 규모로 3배 이상 확대해 적체된 토마토 재고를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다음달 10일까지 ‘토마토 특별할인 판매전’을 진행합니다.

글로벌 협업툴 '스윗', 개인 이메일 주소 3만건 유출

협업툴 스윗이 내부 직원 실수로 고객 개인 메일 주소를 대량으로 유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름이나 전화번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고 여겨지지만, 메일 역시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주의가 요구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스윗이 시스템 정기 점검 공지 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내부 문제로 총 3만39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요.지난 13일 무료와 스탠다드 요금제를 사용하는 일부 스윗 한국 개인고객들에게 보낸 메일을 숨은 참조가 아닌 수신자로 지정해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메일 주소 노출은 이름과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에 비해 실수로 취급할 수 있으나 이메일 역시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과 같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로 취급되는 만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할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도록 법제화돼 있습니다. 스윗은 사과 메일 내용이 오류가 있었고, 단순 메일 유출이어서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노출된 메일이 1000명이 아닌 999명"이라며 "개인고객에게 보내는 공지메일이 모든 수신자에게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테슬라 1분기 순익 24% 감소…”가격인하는 관리 가능한 선”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늘고, 반대로 순이익은 24% 감소했는데요. 차량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18만대에서 44만대까지 대폭 증가했습니다. 테슬라 모델Y 크로스오버 모델의 경우 1분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미국에서는 픽업트럭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되면서 판매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대신 올해 주요 모델들의 잇따른 가격 인하 릴레이는 전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전략적 측면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판매 대수를 더 늘려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시장에서 맹추격을 시작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도태시키기 위함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테슬라는 현재 수준의 가격 인하는 그 영향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란 입장인데요. 일론 머스크의 의도는 중장기적으로 차량 판매 마진보단 자율주행을 비롯한 차량 특화 서비스를 이용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듯하네요. 지금의 가격 인하 릴레이, 테슬라의 신규 매출원 발굴 등의 행보가 올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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