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국의 멋’ 품은 검은사막…조선 도성 맵 속에서 인증샷 한방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한국의 멋’을 한껏 품은 게임 팝업스토어가 서울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게임사 펄어비스는 이곳에서 대표작 ‘검은사막’ 속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바탕으로 제작된 디지털아트와 굿즈를 선보이는 한편, 게임 지식재산(IP)과 연계한 한국 문화 체험장을 준비했다.
18일 <디지털데일리>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 홍보관 ‘하이커그라운드’에 마련된 아침의 나라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았다.
팝업스토어는 홍보관 3층에 걸쳐 기념품을 판매하는 굿즈샵을 비롯해 ▲하이커월 ▲마이 스테이지 ▲수묵화 전시존 ▲하이커 타워 ▲드라마틱 트립존 등으로 구성됐다.
팝업스토어 1층에서는 가로폭 31.4m에 이르는 미디어윌(Media wall)인 ‘하이커월’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하이커월에는 펄어비스가 아침의 나라를 통해 공개한 다양한 조선시대풍 맵과 맵 제작 모티프가 된 실제 장소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이 담겼다. 하이커월은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실제 건축물을 보는 듯한 압도적인 느낌을 줬다.
아침의 나라는 과거 조선시대를 기반으로 제작된 검은사막 게임 내 신규 지역이다. 한국 신화나 민담·설화가 게임 스토리 배경이 됐으며, 맵 또한 ▲상당산성 ▲죽녹원 ▲사성암 ▲한국민속촌 등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하이커월을 지나쳐 2층으로 올라가니 검은사막 맵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마이스테이지’ 존이 등장했다. 스테이지에는 도성 안으로 들어가는 검은사막 게임속 장면이 벽과 바닥에서 상영되고 있었다.
스테이지에 올라서자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무대에 올라선 방문객을 인식한 뒤, 검은사막 게임 배경과 방문객을 합성한 증강현실(AR) 영상을 송출했다. 마치 게임속 주인공이 된 듯 도성으로 향하는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연출해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다.
굿즈샵 옆으로는 ‘수묵화 전시존’이 마련돼 한국의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었다. 전시된 작품은 ‘아침의 나라 병풍 8첩’이며, 국내에서 다수 수묵화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린 신영훈 작가가 제작했다. 한국 고유 정서 ‘희노애락’을 주제로 게임 속에 등장하는 ▲두억시니 ▲도깨비 ▲달벌촌장 ▲구미호 ▲산군과▲돌쇠 등에 얽힌 이야기를 수묵화로 담아냈다.
3층에는 드라마·가요·영화 등 다양한 케이(K)-문화 장르를 보여주는 전시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검은 사막이 K-게임 분야 대표로 ‘미디어타워’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미디어타워 모니터에서는 한국 요괴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출력되고 있었다.
미디어타워 옆으로는 방문객이 가상현실(VR) 기기 ‘메타퀘스트’를 통해 VR 공간에서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틱 트립존’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게임 내 영상이 포함된 아침의 나라 콘텐츠 트레일러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당초 펄어비스는 아침의 나라 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한국 전통 설화 및 민화를 고증하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펄어비스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재청을 비롯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등으로부터 제작 협조를 받은 바 있다. 전국에 있는 실제 유적 모습을 맵으로 고증하는 과정에서는 경주시, 진주시 등 지자체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이전부터 검은사막 IP를 기반으로한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이어 왔다. 지난2020년에는 국내 김 브랜드 ‘광천김’과 함께 ‘김은사막’을 선보였으며, 2021년에는 샴푸 제조 기업 스웨거와 함께 ‘감은사막’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이마트24’와 함께 편의점 대표 상품을 연계한 ‘24블랙(BLACK) 팝업스토어’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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