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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포지 신작 ‘마력척결관’…“LoL 세계관 스토리텔링이 핵심”[종합]

오병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신작 마력척결관은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다. 라이엇포지가 이처럼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는 이유는 LoL 세계관 스토리를 더 재밌게 전하고 이용자에게 다양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12일 신작 ‘마력척결관:리그오브레전드 이야기(이하 마력척결관)’ 출시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로완 파커 라이엇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사진>는 라이엇포지가 추구하는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 세계관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엇포지는 라이엇게임즈 퍼블리싱 레이블로, 스페인 인디 게임사 디지털선게임즈(Digital Sun Games)와 함께 마력척결관을 개발했다.

◆“MOBA에서 제한적이던 스토리텔링, 마력척결관 속으로”=마력척결관은 기본적으로 LoL 세계관을 계승한다. 이용자는 LoL 빌런 캐릭터 ‘사일러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 ‘데마시아’ 왕국 소속 ‘가렌’이나 ‘럭스’ 등 인물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사일러스의 입체적인 캐릭터 설정 등이 마력척결관에 담겼다.

파커 디렉터는 마력척결관이 스토리텔링에 집중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지점령게임(MOBA)인 LoL에서는 이용자 간 전투(PvP) 속 경쟁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토리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며 “마력척결관과 같이 라이엇포지에서 선보인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는 캐릭터 자체 스토리를 더 깊게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포지와 함께 개발을 진행한 스페인 인디 게임사 디지털선게임즈는 LoL에서는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던 데마시아 왕국을 2차원(2D) 그래픽으로 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하비 히메네즈 디지털선게임즈 공동설립자는 “데마시아 왕국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어서 기뻤다”며 “배경과 스킬 이펙트 등을 구현하는데 총 8만8000개 애니메이션 셀을 수작업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데마시아 왕국 성이나 변두리 마을을 묘사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하비 히메네즈 디지털선게임즈 공동설립자
하비 히메네즈 디지털선게임즈 공동설립자

◆LoL 사일러스 전투 방식 계승 “마력척결관만의 전투 요소도 도입”=마력척결관은 핵앤슬래시 전투 방식을 따른다. 캐릭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공격을 피하고 각종 스킬을 사용해 다수 적과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인공 캐릭터 사일러스 움직임과 스킬은 원작 LoL 설정을 계승한다. 사일러스가 팔에 두르고 있는 쇠사슬을 휘둘러 적을 피격하고, 마력을 사용해 각종 스킬을 구사한다. 원작 사일러스의 가장 큰 특징인 궁극기 ‘강탈’도 구현됐다. 강탈을 사용하면 사일러스가 적 스킬을 훔쳐 사용할 수가 있다.

개발진은 마력척결관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데도 집중했다. LoL에서는 사일러스가 강탈을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한번 사용하고 나면 일정 시간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쿨타임’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력척결관에서는 수시로 사일러스가 강탈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이용자는 전투 상황에 따라 스킬을 바꿔가면서 게임을 풀어가야 한다.

사일러스 기술에 특성을 부여하는 기능도 마련됐다. 총 6가지 원소를 스킬에 부여할 수 있는 ‘원소 콤보’를 사용하면 각각 짝지어져 있는 원소 ‘불-얼음’ ‘미스틱-돌’ ‘바람-자연’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해진다. 또, 일정 조건에 도달하면 사일러스가 더욱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는 ‘언체인드 모드’도 있다.

마력척결관에서 사일러스는 함께 데마시아 왕국에 맞설 동료를 찾게 된다. 동료가 늘어나면서 사일러스 능력치도 점차 강해지게 된다.

사라 코스타 디지털선게임즈 디자인 디렉터는 “사일러스는 혁명을 준히하면서 아군을 만나게 되는데, 아군 하나 하나가 중요한 캐릭터다”라며 “아군들은 스토리 전개에 있어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중에는 사일러스를 위해서 스킬 주문을 제작해 주는 동료도 있다”고 전했다.

◆기본 BM은 ‘패키지’…시즌패스 도입은 ‘아직’=게임 기본 수익모델은 게임 패키지 판매다. 게임은 PC와 콘솔 플랫폼에 각각 출시되며 가격은 플랫폼과 상품 형태별로 따라 상이하다. 시즌패스 등 추가적인 BM 여부에 대해서 파커 디렉터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으나 아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아담 킹 라이엇포지 마케팅 디렉터는 “마력척결관을 비롯한 라이엇포지 게임 테마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콘이나 꾸밈요소 등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은 있다”라며 “라이엇포지 게임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LoL이나 ‘리그 오브 룬테라’ 등을 통해서도 개별 구매 가능하게끔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외 게임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도 공개 됐다. 게임 스토리를 모두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총 12~15시간이다. 게임 스토리는 15개 메인 미션과 부가적인 서브 미션으로 구성돼 있다.

게임 난이도는 기본적으로 쉬움-보통-어려움 총 3단계로 나눠져 있다. 다만, 난이도 프리셋이 존재해 이용자가 직접 난이도를 세부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조정을 통해 어려움 난이도보다 더 어려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반대로 쉬움 난이도보다 더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라이엇포지가 디지털선게임즈와 함께 개발한 신작 마력척결관은 오는 19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다. 지난 8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사전 구매자 전원에게 ‘길 잃은 은빛 날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병훈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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