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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신소재 초강세…"양·음극활물질 불확실성 해소" 美 IRA 세부지침

박기록
<사진>코스모신소재
<사진>코스모신소재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적용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세부 지침을 확정함에 따라 3일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등 양극활물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 지침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의 해소가 관련 국내 2차 전지업계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 코스코화학은 전장 대비 상한가인 6만4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하이니켈계 양극활물질을 국내에서 15만톤 이상 생산하기위해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코스모신소재도 전장대비 23.59%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 지분 27.14%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이번 발표된 전기차(EV) 배터리 세부지침과 관련, 미국 정부는 그동안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배터리 부품'의 범위에 양극·음극활물질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관련한 2차 전지소재 기업들은 기존 국내 생산시설에 대한 변경없이 북미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지 않아도 IRA 보조금을 안정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게됐다.

만약 양·음극활물질이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됐다면 북미 지역에서 50% 이상 제조 공정(부가가치기준)을 거쳐야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다.

다만 이날 2차 전지 소재 기업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체별로는 다소 편차가 엇갈리고 있다.

같은 시간 역시 양극재업체인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은 전장대비 5.50%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대주전자재료는 5.10%, 엘앤에프도 5.10%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43%)과 에코프로(+0.70%)도 상승세지만 비교적 약한 상승세이며, 최근까지 급등세를 보여왔던 금양은 보합에 머무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34%), 삼성SDI(+1.09%) 등 전기차 배터리 완제품 업체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큰 반향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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