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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 '인공눈물' 심각한 부작용, 美 FDA 판매 중단명령…"3명 사망, 4명 안구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시력을 잃거나 또는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일부 제약사의 '인공눈물' 안약에 부작용에 대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제약사인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안약 제품 사용자들로부터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VIM-GES-CRPA)에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미국내 16개 주에서 68명의 사용자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명이 사망했고 8명이 시력을 잃었으며, 4명은 안구를 적출했다. 또한 일부 사용자는 각막을 이식받아야했다고 CDC는 밝혔다.

이번에 부작용이 보고된 제품은 ‘에즈리케어(EzriCare) 인공눈물’(사진), ‘델삼 파마(Delsam Pharma) 연고’ 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문제의 제품에 대한 회수 명령과 함께 유통사에 온오프라인의 판매 중단도 통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CDC는 부작용 피해자들은 대부분 녹농균에 걸리기 전에도 다양한 안약을 사용했다고 답했지만 이 중 이즈리케사의 인공눈물 안약이 가장 많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CDC는 녹농세균(Pseudomonas aeruginosa)이 일반적으로 물과 토양 오염을 통해 주로 감염되며,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발병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CDC에 보고된 37명의 환자가 병원 등 의료 시설에서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환자들이 주로 호흡기 또는 요로 감염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특히 녹농세균이 혈류에 들어가면 사망할 수 있다고 CDC는 분석했다.

한편 CDC는 이번 부작용 사례의 변종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환자의 샘플을 테스트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더 많은 사례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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