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지주·화학회사로 인적분할 공식화…”사업별 전문성 강화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OCI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OCI홀딩스와 OCI로 인적분할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주총은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중 57%가 참여했으며 출석 주주 80%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인적분할 안건의 통과 요건은 전체 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찬성이다.
인적분할에 따라 OCI는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기존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1일이다. 거래정지기간을 거친 후 5월29일 유가증권 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분할에 따라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의 태양광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을 맡는다. 신설법인은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한다.
OCI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OCI 이우현 부회장은 “인적분할 과정에서 주주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다”며 “분할을 반대한 주주들의 의견도 겸허히 새겨듣고 모든 주주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 전반의 안정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사업별 전문성 강화 및 최적화 투자 전략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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