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 대폭 확대… OCI 등 관련주 강세
[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국내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28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EU의 발표는 기존 32%보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8%포인트나 더 끌어올린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EU는 이를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연간 평균 1.1% 늘리고, 빌딩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49%까지 늘리는 등의 실행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EU는 올해 초, '그린 택소노미'를 통해 원전도 '친환경'으로 분류한 바 있으나 이는 원전 폐기물을 오는 2045년까지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이행 계획, 또한 2050년까지 실제 처리 장소를 확보했을 경우에만 인정받을 수 있는 조건부 조치이다. 또 최근에는 아예 원전 자체를 '그린 택소노미'에서 배제하자는 의견도 제기된 상황이다.
결국 EU는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비중을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러시아에 의존해왔던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구조도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통해 빠르게 개선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한편 이러한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태양광 대표주자인 OCI는 전일대비 5.75% 상승한 가격에 거래중이다. 또 SDN도 전일대비 9.7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에너지솔루션·LS일렉트릭도 6.92%, 6.78%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풍력발전 관련 종목들 씨에스베어링과 모회사인 씨에스윈드는 각각 장중 20.97%, 6.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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