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웨이브릿지, 올해 국내 공략 박차…"美투자시장 성공 경험 살려낼 것"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웨이브릿지가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자체 데이터 처리와 퀀트(정량적 분석) 알고리즘 개발 기술력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종합 투자 솔루션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17일 웨이브릿지 오종욱 대표는 "이미 미국에서 현지 합작법인 네오스를 통해 자산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자사 사스(SaaS) 솔루션 '돌핀(Dolfin)'을 금융권에 서비스하며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으로의 보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돌핀은 법인과 기관 전용 가상자산 중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여러 가상자산거래소와 블록체인 지갑을 연결해 투자자들의 통합 자산관리와 거래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회사는 거래소들의 호가창을 실시간으로 합친 돌핀의 원스톱 오더북과 스마트 알고리즘 거래 시스템을 통해 대량 거래를 최적 조건으로 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이르면 올해 4분기 내 출시된다.
오 대표는 "국내에 아직은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플랫폼이 없다"라며 "돌핀을 통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기반의 다양한 상품 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릿지는 보다 공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가상자산사업자(VASP) 취득의 기반이 되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예비인증 인가를 앞두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 공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준비는 미국에서의 금융상품 운용 경험을 한국 시장에 충분히 녹여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오 대표는 "지난해 3월 미국 자산운용사 슬레이트힐과 자산운용사 합작법인 네오스 인베스트먼트'를 설립, 미국에서 직접 자산운용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영위하고 있다"라며 "단순한 회사 인수 방식이 아닌 직접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라고 말했다.
웨이브릿지는 아직 제도권 안에 포섭되지 않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금융상품을 만들고, 관련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데 있어 시장 신뢰를 얻는 것에 방점을 찍어왔다. 미국에서 주식과 국채 등 전통 금융자산을 기초로 한 월 배당형 인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성공한 것 자체가 현지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는게 오 대표 생각이다. 그는 이 경험이 국내 시장 진출 시 회사 전문성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다가올 2분기 내 비트코인 기반의 하이인컴 사모펀드(BTCHI)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미 상품 개발은 끝났지만, 지난해 금리인상 등 대외적 환경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해당 금융상품의 시장 공개도 올해로 연기했다. 이 펀드는 웨이브릿지가 개발한 글로벌 가상자산 지수 중 '비트코인 커버드 콜 인덱스(BTCC)'를 적용했다. 월 2.0~2.5%의 콜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한다.
그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가상자산 관련 제도가 구축되면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이미 입증한 웨이브릿지는 가상자산 기반 파생상품을 만들고, 플랫폼을 안정감 있게 만드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웨이브릿지는 가상자산을 투자 대상이 아닌 수단으로써 만듦으로써 전통금융과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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