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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中 수출 제한 본격화…네덜란드 통제 목록 도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09 14: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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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네덜란드 ASML의 중국 수출 제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네덜란드 정부가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미국의 중국 무역제재에 따른 후속조치다.

8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리스제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출 제한 조치에는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요 장비공급업체인 ASML에 대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네덜란드가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에 동참하기 위한 여러차례 회담을 진행한 바 있어 직접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SML은 지난 2019년부터 중국에 첨단의 극자외선노광장비(EUV)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수출 통제 조치로 ASML의 고급칩 장비 포트폴리오의 일부인 최첨단 심자외선노광장비(DUV)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신의 이같은 지적에 ASML은 성명을 통해 가장 진보된 DUV 장비 선적을 위해서는 수출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고 인정했으나 ‘가장 진보된’이라는 표현이 어느 수준까지를 말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슈라이네마허 장관은 서한을 통해 네덜란드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이 기술을 최대한 빨리 감독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각은 국가 통제 목록을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주요한 기업들의 경우 현 상황을 인식하고 새로운 규칙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치 사슬의 불필요한 중단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신중하고 정확하게 조치를 결정했다고 후술했다.

네덜란드의 수출 통제 조치는 빠르면 2분기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늦어도 여름이 오기 전 주요 내용이 발표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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