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한국어 특화 초거대 인공지능(AI)을 올해 상반기 선보인다.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은 지난 2일 진행한 자사 기업 설명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초거대 언어모델 출시를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을 ‘초거대 생성 AI 기업’으로 소개하며 ▲’칼로(Karlo)’ 신규 제품 공개 및 칼로 100X 프로젝트 소개 ▲헬스케어 AI 판독 서비스 출시 ▲언어모델 및 챗봇 기술 확보를 올해 도전 과제로 제시했다.
카카오브레인 김광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1년 공개한 코(Ko)GPT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올해 상반기 공개할 것을 시사했다. 이번 코GPT는 챗GPT처럼 GPT-3.5를 적용한다.
김광석 CTO는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상반기 한국어 버전 칼로와 AI 프로필 생성기능을 선보인다. 이미지 생성AI 분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칼로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 지원하는 칼로 100X 프로젝트도 올해 상반기 시작한다.
이와 관련 카카오브레인 칼로사업실 김재인 실장은 “카카오브레인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글로벌 이미지 생성 AI 분야의 선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카카오브레인은 헬스케어와 신약 연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우선,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흉부 엑스레이 의료영상 판독문 초안을 생성하는 연구용 데모를 공개할 방침이다.
배웅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는 “판독문 초안 생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이를 시작으로 CT, MRI, 초음파 같은 다양한 모달리티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신약 연구을 맡고 있는 이유한 리더는 “카카오브레인은 5~10년 걸리던 신약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2~3년으로 단축해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카카오브레인 AI모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문 기법을 보강해 신뢰도 높은 신약 개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일두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여 기업의 비전인 ‘생각지도 못한 물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