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그램 스타일’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합니다. 이로써 꾸준히 제기됐던 ‘삼성-LG OLED 동맹’은 TV가 아닌 노트북이 된 셈인데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초고화질(UHD) 해상도의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나섰습니다. LG전자의 그램 스타일뿐만 아니라 OLED 노트북을 다루고 있는 ▲레노버 ▲에이수스 ▲델 ▲HP 등 대부분 기업들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LG전자의 진입으로 OLED 노트북 진영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삼성-LG OLED 동맹설은 삼성전자가 OLED TV 재진입 확정 후부터 빠르게 확산됐지만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올해 삼성전자가 퀀텀닷(QD)-OLED TV를 국내에 출시하며 LG디스플레이와 손잡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도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죠.
SK하이닉스, 11년만에 '연간 적자' 우려속…박정호 부회장 리더십 주목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2년 4분기 영업손실은 1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현실화하면 2012년 3분기(151억원 손실) 이후 10년 만에 적자입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SK그룹 편입 이후 최대 위기죠.
올해는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하락은 물론 제조사와 고객사 모두 재고가 쌓여가는 분위기인데요. 업계에서는 국내 메모리 업체 재고를 4~5개월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객사 구매 흐름을 감안하면 최대 6개월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6조~7조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SK하이닉스는 특단조치를 취하고 있죠. 지난해 4분기부터 감산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투자 규모도 지난해 10조원 후반보다 절반 이상 줄일 방침이죠. 일련의 과정에서 SK그룹 안팎에서는 2020년 말부터 SK하이닉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정호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카카오T ‘콜 몰아주기’ 의혹…공정위, 2월1일 심의 결과 발표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승객 호출(콜)’ 몰아주기 의혹이 종지부를 찍을 전망입니다. 3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월1일 전원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사건을 심의합니다. 이를 통해 택시 콜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는 것이죠.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택시 사업자 단체로부터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신고받은 바 있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공정위는 택시 앱 호출 시장의 약 95%를 점유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러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앱 배차 알고리즘을 조정, 사실상 카카오T블루 서비스를 우대했다고 보고 있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죠.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독립기구인 ‘모빌리티투명성위원회’를 통해 지난 4월 한달간 발생한 카카오T 택시 콜 발송 이력 데이터 17억건을 분석한 결과, 택시 배차 시스템에서 가맹 여부에 따라 택시 영업을 차별하는 알고리즘 조작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와 카카오모빌리티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전원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전 메타 직원 "페이스북 앱, 휴대폰 배터리 고의 소모" 폭로
메타(구 페이스북)가 자사 앱이 설치된 휴대폰의 배터리를 의도적으로 소모시킨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습니다. 전 메타 직원이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조지 헤이워드는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휴대폰 배터리를 의도적으로 소모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헤이워드에 따르면 메타와 같은 기술기업들의 경우 앱(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와 이미지 업로드 방식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배터리를 고의적으로 방전시키는 일명 '네거티브 테스트'를 관행적으로 시도해왔습니다. 한편 헤이워드는 이런 네거티브 테스트 참여를 거부해 지난해 해고된 가운데 맨해튼 연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입니다.
넷플릭스만?…해외 OTT도 계정공유 ‘제한’
넷플릭스가 조만간 계정공유을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PrimeVideo)와 애플TV+, 훌루(Hulu) 등 다른 해외OTT들 역시 비슷한 조치를 이미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이용자는 AmazonHousehold 기능을 통해 계정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으나 인원은 제한, ‘애플TV+’는 계정 소유자가 최대 6명의 사용자와 계정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훌루(Hulu)’의 경우 계정공유를 허용하고 있지만, 계정 소유자가 아닌 다른 이용자의 경우 라이브TV등 일부 기능에 대한 접근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0일 주주서한을 통해 1분기 내 가족 외 타인 간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수수료를 받고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