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타 직원 "페이스북 앱, 휴대폰 배터리 고의 소모" 폭로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가 자사 앱이 설치된 휴대폰의 배터리를 의도적으로 소모시킨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각)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전 메타 직원이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조지 헤이워드는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휴대폰 배터리를 의도적으로 소모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헤이워드에 따르면 메타와 같은 기술기업들의 경우 앱(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와 이미지 업로드 방식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배터리를 고의적으로 방전시키는 일명 '네거티브 테스트'를 관행적으로 시도해왔다.
또 헤이워드는 네거티브 테스트 참여를 거부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해고된 그는 맨해튼 연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과정에서 헤이워드는 "페이스북의 네거티브 테스트로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줬는지 모른다"라며 테스트 방법 관련 내부 교육 문서를 전달받은 바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헤이워드의 변호사 댄 카이저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휴대전화 배터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은 분명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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