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위원장, '미디어 통합법' 마련 의지 "낡고 오래된 규범 개선할 것"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OTT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하는 미디어의 융복합 환경에 맞게 규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는 다짐을 18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3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낡고 오래된 규범을 개선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법제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방송·통신분야 관련 기업인과 협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CEO가 모두 개인 일정으로 불참하는 등 역대 가장 조용한 신년회였다는 평이 잇따랐다.
특히 방통위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터라, 한 위원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해당 이슈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대신 한 위원장은 올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미디어 통합법’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미디어 통합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고 관계 부처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며 “방통위는 모든 기업과 국민이 방송통신 미디어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 규제 체계를 지원하는 한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민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역시 변화한 환경 속에서 어떠한 체계를 가져갈지 함께 고민해봐야한다며 “정부와 함께 방송·통신 관계자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법제를 만들기 위해 우리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신년회에는 지난 한해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에이스토리의 최문석 드라마 제작 총괄이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문석 이사는 이 자리에서 우영우의 리메이크 소식도 전했다.
최문석 이사는 “지난 한 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국내외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IP를 저희가 확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10여 국가에서 리메이크에 대한 문의가 들어온 상황이다. 일단은 지금 가장 큰 시장인 미국하고 리메이크에 대해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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