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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최초’ 펄어비스 칼페온 연회, 쌍둥이 자매 매력에 ‘푹’

왕진화
-펄어비스, 검은사막 북미 이용자 200여명 초청
-PC 및 콘솔 이용자 대상 업데이트 콘텐츠 공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펄어비스 ‘검은사막’ 지식재산(IP)에 동양미가 매력적인 첫 쌍둥이 신규 클래스가 등장한다. 언니 ‘매구’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동생 ‘우사’는 PC·콘솔 검은사막에 먼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연말 이용자 행사 ‘칼페온 연회’를 11일 오전 8시(한국 시간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했다. 칼페온 연회는 매년 연말 검은사막 이용자와 함께 하는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다. 이날 행사는 미국 현지 약 200명 이용자를 초청해 진행됐다.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해 일본어, 태국어, 터키어 등 총 9개 언어로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진행됐다. 대규모 신규 콘텐츠 내용을 공개하는 칼페온 연회를 해외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펄어비스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연회인 만큼, 검은사막 해외 이용자를 직접 찾아가는 접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현지에서 검은사막 첫 쌍둥이 클래스 ‘매구’와 ‘우사’가 공개됐다. 신규 지역 ‘아침의나라’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한국적 색채가 담겼다. 매구와 우사는 해와 달이 모두 외면해 아무 귀신도 모른다는 윤월, 윤일 한날한시에 태어난 자매다.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갈무리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갈무리
PC 검은사막에 먼저 업데이트될 쌍둥이 동생인 우사는 우도방 미래로 키워지고, ‘부채’가 주무기다. 개발진에 따르면 도방은 실제 한반도 역사에 있었던 도가 수련 단체를 말한다. 최동훈 감독 영화 ‘전우치’ 속 주인공 전우치가 우도방 출신이다. 우사는 부채를 베이스로 도술을 부리는 도사 캐릭터다.

우사에게는 ▲부채질로 큰 비바람을 일으켜 광범위 공격을 가하는 ‘소낙비’ ▲전방에 구름을 일으키고 비와 번개로 큰 범위에 피해를 주는 ‘먹구름’ ▲스킬 사용 때 공격력 버프와 상대 방어력 너프 효과를 주는 ‘묵뢰’ ‘구렁나비’ 등이 있다. 특히 먹구름은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고 다른 스킬과 연계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사는 전승 후 ‘힘을 담는 동이’라는 스킬을 사용해 받은 피해를 ‘도력’으로 담아둔다. ‘도력’을 활용해 받은 피해를 상대에게 되돌려줄 수 있다. 광역 피해 기술이 다양하고 빈 공간에 사군자를 그려내는 등 애니메이션 또한 독특하다. 우사는 오는 14일 검은사막 PC와 콘솔에 동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김재희 총괄 PD는 “우사는 다양한 도술로 적에 맞서고, 구름을 생성하는 효과를 통해 다음 장면을 예상하며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클래스”라고 말했다.

쌍둥이 언니 매구는 여우신을 접신한 도사라는 설정으로, 귀신을 포함한 이계 존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좌도방에서 힘을 키웠다. 매구는 여우의 힘을 활용한다. 여우 혼이 깃든 부적 ‘호령부’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보조무기로 ‘비녀칼’을 장착할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오는 13일 등장하며, PC·콘솔 버전에서의 매구는 내년 1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반대로 우사는 내년 1월 중에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갈무리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갈무리
개발진은 검은사막 개발진 코멘터리를 통해 “두 캐릭터는 쌍둥이인 만큼 무기를 서로 공유하는데, 매구는 부적을 주 무기로 사용하고 각성하면 동생의 주 무기였던 부채를 각성 무기로 사용한다”며 “동생 역시 부채를 주 무기로 사용하고 각성하면 언니의 주 무기였던 부적을 각성 무기로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쌍둥이가 서로의 전투 스타일까지 수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 고향이자 신대륙 ‘아침의나라’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이 지역은 내년 2월 한국 지역에 선공개되며, 이후 현지화 작업을 거쳐 글로벌에 선보일 방침이다. 아침의나라에 지형, 건물 양식, 식생, 소품 등 한국 전통 감성이 느껴지는 한국풍 세계관이 담겼다. 전통 한옥, 해태상, 요괴 ‘어둑시니’ 등 한국 전통적인 요소들도 등장한다.

특히 아침의나라에서는 일반 사냥터 없이 우두머리(보스 몬스터) 러시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다. ‘아토락시온’ 경험을 토대로, 이용자 혼자 도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스토리와 퀘스트도 전통 신화나 민담 같은 설화를 모티브로 한다.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갈무리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갈무리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모든 우두머리는 일명 말뚝딜(가만히 위치를 고정해서 딜을 넣는 방식)로는 처치가 불가능하다”며 “이용자들은 우두머리 기믹을 이해하거나 다양한 아이템 세팅을 통해 우두머리를 하나씩 정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처럼 새로운 패턴과 기믹을 가진 일반 사냥터를 만드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용자가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엔 좀 힘들지만 과감한 도전을 시도해봤다”며 “일반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나 길드 단위로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도 새로운 목표와 함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 열심히 개발 중이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장 참석 이용자와 방송으로 시청하는 전세계 검은사막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실시간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한편, 콘솔 검은사막은 오는 14일 신규 클래스 ‘우사’ 동시 업데이트를 시작해 대규모 콘텐츠를 한 번에 업데이트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변경할 계획이다. 무료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형태로 콘솔 플랫폼에 맞춰 보다 원활히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위한 결정이다. 콘텐츠 업데이트 경우 DLC 형태 업데이트로 진행하되, 밸런스 패치와 같은 편의성 개선 등 패치는 기존과 같이 2주 간격으로 점검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14일엔 개인 사냥터 ‘마르니 밀실’이 추가된다. 콘솔 이용자도 하루 1시간 다른 이용자 방해 없이 사냥을 즐길 수 있다. 음식과 비약을 자동으로 사용하는 요정의 ‘아낌없는손길’ 기술이 추가되며, 아이템 획득 증가 주문서 콘솔 전용 사용자환경(UI)이 추가된다. 이 외에도 개인용 ‘가모스’ 우두머리를 업데이트한다. 혼자서도 가모스를 처치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업데이트로 일주일에 한 번씩 토벌이 가능하다. 투발라 장비로도 도전이 가능하게 설정됐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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