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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게임이 가야할 길, 검은사막 ‘어비스원 마그누스’가 답하다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평소 즐기던 게임에서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고되면, 대부분 이용자들은 이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본인이 가지고 있던 장비에 대한 ‘스펙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회심의 카드로 선보인 주력 업데이트 ‘어비스원 마그누스’에서 스펙업 없이도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이목이 쏠린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지난 9월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에서 공개했던 ‘어비스원 마그누스’(이하 마그누스)는 19일 정식 업데이트된 이후 별도의 스펙이 필요 없는 장점과 몽환적인 배경이 두드러지며 기존 이용자는 물론 신규 및 복귀 이용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마그누스에는 8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온 검은사막 개발진들의 새로운 도전이 담겼다. 마그누스는 검은사막 세계와 존재해 온 또 다른 세계다. 기존 세계에 존재하는 우물을 통해 마그누스를 들어가 탐험한다는 설정은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실제로 개발진은 마그누스를 이루는 어비스들이 최대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지형 작업에 힘쓰기도 했다.

사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은 서비스가 오래 될수록 콘텐츠 양이 방대해지고 진입장벽도 갈수록 높아지기 마련이다. 신규 이용자 정착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펄어비스는 이번 마그누스 업데이트에 대해, 흥미를 갖고 플레이해준 신규 이용자가 정착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그누스에는 이러한 검은사막 개발진의 고민과 노력이 들어가 있다. 플레이 해보면 개발진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마그누스 전용 장비를 사용하게 해 별도의 장비를 맞춰야 하는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였다. 신규 이용자의 레벨이 15만 돼도 해당 콘텐츠를 즐기는 데 무리가 없도록 설계됐다.

또, 간단한 퍼즐을 풀거나 NPC(Non-Player Character)와 이야기를 나누고 전투하며 빠르게 게임을 익힐 수 있다. 신규 이용자가 게임에 익숙하지 않을 조작법과 전투 등을 마그누스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셈이다.

NPC 유주.
NPC 유주.
개발진은 신규 이용자가 검은사막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스토리를 한 번에 파악하기 쉽게 도와줄 다양한 장치도 심어놨다. 먼저 다채로운 컷신(cutscene)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까지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제공되는 보상 아이템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기존 이용자는 물론 신규, 복귀 이용자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마그누스를 모두 완료할 경우 검은사막 최고 장비 등급의 보스 방어구를 제공한다. 검은사막 월드 마을을 포털로 이용해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기존 및 신규 이용자 모두 검은사막을 즐길 때 가장 어려워했던 지역 간 이동이 마그누스로 수월해지는 셈이다.

창고 아이템도 편리하게 옮겨 사용할 수 있다. ‘별무덤’에서 획득한 전리품을 발렌시아 창고로 넣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퀘스트를 통해 ‘크론석’과 ‘밸류 패키지’ 등 성장을 위한 다양한 보상까지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는 마그누스 메인 의뢰 완료 시 최고 강화 단계 동(V) 등급의 우두머리 방어구 1종을 선택해 획득할 수 있다. 투구와 갑옷 장비는 카프라스 돌파 10단계 완료 후 ‘죽은 신의 갑옷’, ‘라브레스카의 투구’로 제작 가능하다. 또, 이용자는 검은사막 각 클래스에 ‘심연의 유산’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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