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SKC, 3분기 영업익 361억원…전년비 70%↓

김도현
- 2차전지 상승세 유지…화학·반도체 역성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C가 지난 3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규모의 성장은 이뤄냈으나 수익성은 하락했다.

10일 SKC(대표 박원철)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액 83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10.5% 전년동기대비 42.9%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4.7% 전년동기대비 69.5% 떨어졌다.

SKC는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2차전지용 동박 사업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4% 증가하며 수익성을 확대했다”며 “올해 안에 필름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해 1.6조원 자금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3분기 실적부터 매각이 진행 중인 필름사업부문(SKC미래소재)를 제외해 발표한다.

동박 사업을 영위 중인 SK넥실리스 중심 2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2150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제조사 신차 출시와 연말 수요 증가로 4분기에는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SK넥실리스는 7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 착공에 이어 연내 북미 증설투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 등의 화학 사업은 매출 4275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됐으나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은 북미와 유럽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는 전반적으로 제품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PG와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솔믹스 중심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865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 소재 블랭크마스크 고객사 인증을 완료해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질 4분기에는 신규 인증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SKC는 “올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하고 동박 및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연이어 착공하는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 맞서 재무는 물론 ESG 성과도 확대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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