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비전력은 25%↓ 속도는 33%↑…SK하이닉스, 모바일 D램 판매 실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1-09 11: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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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9일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 곽노정)는 최근 모바일용 D램에 HKMG 공정을 도입한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개발을 마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LPDDR은 모바일용 D램이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PC 등 무선 전자기기에 활용된다. 규격명에 LP(Low Power)라는 표현이 사용된 만큼 낮은 크기가 작지만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해 구동되는 게 중요하다. 모바일의 경우 전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제품의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선 전력소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모바일용 D램에 HKMG 공정을 처음 도입했다. HKMG는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이다. 속도를 빠르게 하는 동시에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LPDDR5X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정한 초저전압 범위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하면서 이전 세대 대비 소비전력을 25% 줄이는 데 성공했다. 동작 속도는 초당 8.5기가비트(Gb)로 전 세대보다 33% 빠르다.

SK하이닉스 이욱재 PL은 "LPDDR5X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경우 이전 세대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사용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1회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되겠지만 그만큼 충전 빈도수도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전기를 덜 쓰게 되는 것이고 이는 결국 탄소 절감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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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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