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이 신개념 운송수단인 ‘하이퍼루프’ 체계를 구축하는 네덜란드 회사 ‘HARDT 하이퍼루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전했다.
하이퍼루프란 음속을 뜻하는 ‘하이퍼소닉(Hypersonic)’과 연결고리를 뜻하는 ‘루프(Loop)’의 합성어다. 신개념 운송수단으로서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 기압) 상태 튜브 안을 자기부상 캡슐이 시속 1200km 속도로 이동한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20분 만에 갈 수 있는 속도다.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항공기 대비 약 10% 수준의 에너지로 운행할 수 있고 고속철도대비 절반 수준의 건설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 내용에는 ▲네덜란드 하이퍼루프 시범단지 EHC에 포스코 강재 공급 ▲하이퍼루프 사업 마케팅 공동 협력 ▲HARDT에 지분투자 계획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이퍼루프가 전기자동차에 이어 미래 운송수단의 대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퍼루프의 ▲친환경성 ▲경제성 ▲안전성 등이 소재와 IT 산업 발전도 촉진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업무협약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포스코 그룹사의 역량을 결합해 하이퍼루프 산업 생태계도 확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HARDT는 2016년에 설립됐으며 2017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주최한 하이퍼루프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현재 하이퍼루프 산업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하이퍼루프 관련 7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상용화 노선개발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