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2030년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 만든다…산업부, '배터리 얼라이언스' 출범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창량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배터리 부문으로는 ▲삼성SDI 최윤호 대표 ▲SK온 지동섭 대표 ▲LG에너지솔루션 이방수 사장이 참석했다. 자동차 부문에는 ▲현대차 김흥수 부사장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 ▲엔켐 오정강 대표가 자리했다. 광물 부문은 ▲고려아연 장사범 부사장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 기관 부문에는 ▲광해광업공단 황규연 사장 ▲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 ▲한국전지산업협회 전영현 회장이 함께했다.

행사를 통해 민관은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산업부는 "오늘 회의를 통해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함으로써, 핵심광물 확보와 관련된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총결집한 '코리아-팀'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얼라이언스에는 배터리기업, 소재기업, 정·제련기업 등 공급망 각 단계 주요 기업들이 전문성을 가진 공공기관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 앞으로 얼라이언스를 통해 핵심광물 지도작성, 프로젝트 발굴, 정제련 사업추진, 금융지원 등 광물확보 관련 전단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터리 얼라이언스는 2030년 대한민국을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 한국 첨단기술 혁신 및 연구개발(R&D) 중심지 조성 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배터리 업계는 2030년까지 50조원(R&D 19조5000억원, 시설설투자 30조5000억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회의는 새로운 도약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총 결집해 공동의 전략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시스템 배터리 얼라이언스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으로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민·관 공동의 전략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산업계와 정부가 배터리 얼라이언스로 하나의 팀이 되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우리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자"라고 전했다.

한편 이창양 장관은 이날 이차전지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마치고 '제2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 참여해 지난 1년간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20명에게 훈장·포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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