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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든 검사와 조종석 탄 영부인… '尹대통령 풍자 수상작에 온라인 갑론을박

신제인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 최근 열린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수상작으로 선정, 전시된 것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석열차'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카툰이다. 그림 속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에는 칼을 든 검사들이 타고 있다. 조종석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졌고, 시민들은 열차를 보고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작품은 한국만화축제가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 수상작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 의견은 분분하다.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반영했다”, “사회현상을 고발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현 정권에 대한 왜곡과 선동의 여지가 있는 작품을 수상작으로 전시해서는 안됐다”, “학생 공모전에서까지 권력에 휘둘리는 문화계의 민낯을 보인 것 아닌가?”와 같은 우려의 반응이 대립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이번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결정됐으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진흥원 측 설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항상 있어왔다”라며, “매년 해온 대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개최하고 수상작을 전시했을 뿐 이외의 다른 의도나 계획은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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