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은 골프 전성시대…관련 업계 ‘활짝’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코로나 기간 온라인 마켓에서 빠르게 성장한 골프 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저변을 확대하며 급격히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 쇼핑 내 골프 카테고리 상위 80개 상품의 최근 6개월간 (2022년 2월~2022년 7월) 분석한 매출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조사 기간 골프 카테고리의 매출은 약 1조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6개월 매출액 7300억보다 약 37% 증가한 규모다. 세부 카테고리별 매출액은 ▲골프채 2784억 ▲골프 의류 1990억 ▲골프 필드 용품 1398억 ▲골프 잡화 1336억 ▲골프백 1283억 ▲골프 연습 용품 1234억 순으로 나타났다.
골프 카테고리 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골프클럽(골프채)’은 최근 6개월 사이 ‘연습용 클럽(181억)’과 ‘주니어용 클럽(73억)’이 신규 매출 카테고리로 등장했다.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입문 연령이 낮아지며 관련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아이템스카우트는 설명했다.
최경준 아이템스카우트 대표는 “골프 인구 확대로 잡화류 수요가 증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계절적 영향으로 필드 용품 매출 증가가 도드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골프 관련 소비는 더욱 활발히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골프 앱 시장도 지난 3년간 꾸준히 규모를 불리는 중이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같은 날 발표한 ‘2022 골프 시장 분석 요약’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스크린골프 앱을 설치한 기기 수는 총 346만개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5월 대비 약 8.2배 성장한 수치다.
필드예약 앱의 경우, 총 설치 기기 수는 재작년 5월 대비 약 7.7배로 증가한 293만개로 집계됐다. 골프쇼핑몰 앱 역시 매년 몸집을 키웠다. 2020년 11만개였던 총 설치 기기 수는 지난해 46만개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2022년 5월 총 설치 기기 수는 75만개로 파악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앱을 통한 골프 관련 서비스들이 전년동기 대비9 0% 내외로 성장 중”이라며 “특히 스크린 골프 앱 설치는 2020년 1월 대비 940%에 가까운 성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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