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가 역대 최대 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8일 엠로는 2022년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151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85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6%, 25.6%, 54.3%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인포와이즈도 매출 성장과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상반기 엠로의 실적 성장은 꾸준한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고객사의 구매시스템 재구축 및 고도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컴플라이언스 및 ESG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관리 SW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엠로는 올해 초 현대제뉴인·현대오일뱅크, 우리은행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한화생명, 녹십자, HK이노엔, LS전선 등 다양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여기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등 기존 고객사의 구매 시스템 고도화 수요가 더해지며 엠로의 실적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SW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에쓰오일, 포스코ICT를 비롯해 국내 대표 글로벌 대기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예측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인자들을 분석해 수요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협력사가 제출한 견적가를 시장가와 자동으로 분석, 비교해 구매 협상력을 강화하는 등의 기술이다.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구매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및 대응, 디지털 전환 수요까지 더해지며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엠로의 매출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