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컨콜] 하반기 고객혁신 '집중'…"유독, 타사 가입자에도 개방"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모든 과정에서 ‘편리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CFO)은 5일 올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올 하반기 주요 전략 키워드는 ‘고객 혁신’이다. 역량 있는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구독서비스의 확대로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콘텐츠사업에서 성공적인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를 위해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밸류체인 영역별 역량 있는 외부 파트너사와 제휴·투자를 추진한다. 또 콘텐츠 기획과 제작, 시청 경험 등 전 단계에서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고 차별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의 이상진 콘텐츠IP사업담당은 “콘텐츠 사업은 기존의 전통적인 ‘기획→제작→방영→유통’의 구조에서 ‘IP개발→기획·제작→광고·협찬→유통’ 등의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에 LG유플러스는 가입자에 콘텐츠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한 방향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독’을 통한 올 하반기 가입자 유치 전략도 공유됐다. 유독은 지난달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신규 구독 플랫폼으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1개의 전용 서비스 가운데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 가능하다. 많은 서비스를 구독할수록 할인폭이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현재 유독은 LG유플러스 고객만 이용 가능하다. 연내 타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2023년 상반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박찬승 컨슈머사업그룹장은 “구독사비스의 가입과 해지가 쉽고, 원하는 구독상품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유독 서비스만의 차별점”이라며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약정없이 1개월만 가입해도 모든 상품을 5%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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