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설득 본격화…협의체 활동 개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갈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매각을 둘러싼 내홍에서 벗어나기 위한 내부 협의체 활동에 돌입했다.
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협의체는 류긍선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과 임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사내 구성원 의견 반영을 위해 협의체 참여자 모집 때 서비스, 직무, 근속 연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 구성원은 직접 지원하거나 추천 등을 받아 협의체에 참여했다. 내부 노사협의체인 ‘휠링테이블’ 위원도 합류한다.
협의체 회의에서 류 대표는 “이번달 중으로 빠르게 상생안 마련하자”는 취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갈등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카카오를 설득해 매각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 반발이 이어졌고, 류 대표가 직접 카카오 경영진에 매각 유보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유보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상생방안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는 “크루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카카오 공동체얼라리언스(CAC)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4일 열린 2022년 2분기 카카오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유보하고 상생방안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배 CIO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성장 방안 마련 의지를 전달해 왔다”며 “카카오는 이 부분을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폭발적인 이동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주요 매출원인 택시호출·대리운전 매출이 늘었고, 신규 매출원 주차사업도 성장세다.
카카오 전체 매출 중 모빌리티가 속한 플랫폼 기타 매출은 37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 택시 사업은 이동 수요 회복에 따라 일평균 운행 완료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대리운전 매출 역시 이동 수요 회복과 앱 대리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선호도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6% 상승했다. 신규 매출원인 주차 사업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T앱 글로벌 진출을 시사하기도 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와 제휴해 카카오T앱 해외 로밍 서비스를 국가별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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