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장한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11시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0.81% 하락한 6만1200원에 거래중이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한 기업분석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함께 삼성전자 12개월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올 하반기 20% 이상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NAND 사업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 확보로 경쟁력 부각이 기대되고, 애플의 아이폰 (iPhone) 판매호조와 경쟁사 생산차질 영향으로 모바일 DRAM (LPDDR5)과 디스플레이 (flexible OLED) 부문의 애플) 공급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며 중화권 스마트 폰 판매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올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방산업의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6.4조원(3분기 13.5조원, 4분기 12.9조원)으로 추정되어 2022년 영업이익은 54.6조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의 28% (전체 영업이익의 18%)를 차지하는 NAND 부문은 하반기 20% 이상 가격이 하락해도 원가구조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률 20% 이상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 4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연간 두 자릿수 NAND 원가절감이 예상된다"며 그 이유로 128단 생산비중이 연초 45%에서 연말 75%로 확대되고, 평택 NAND의 생산라인 효율화로 NAND 원가절감의 대폭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DP)사업은 영업이익(5.7조원)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 (LCD, QD) 부문의 적자를 감안하면 올해 중소형 OLED 영업이익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플렉시블(flexible) OLED 패널 특허보유로 고수익의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비중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이폰13에 이어 아이폰14에서도 프로(Pro) 시리즈에 독과점적 공급구조를 확보하며 올해 아이폰 OLED 패널 공급점유율은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