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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분기 매출 신기록…영업이익률 30% 복귀

윤상호
- 매출액 13조8110억원 영업익 4조1926억원
- 인텔 M&A·환율 수혜…1a D램·176단 낸드 수율 개선
- 하반기 불확실성 확대…재고 관리·투자 재검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0%대를 회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수요가 불확실하다.

SK하이닉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3.6% 전년동기대비 3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6.6% 전년동기대비 55.6%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13조원대 분기 매출액을 올린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기존 최고액은 작년 4분기 12조3766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D램 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솔리다임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0%다. 전기대비 6%포인트 전년동기대비 4%포인트 늘었다. 10나노미터(nm)급 4세대(1a) D램과 176단 낸드 수율을 개선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 봉쇄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영실적을 올린 데 의미를 둔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실적은 자신하지 못했다. 하반기는 재고 관리에 주력한다. 내년 투자 계획도 다시 살펴본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는 메모리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가 들어가는 PC 스마트폰 등의 출하량이 당초 예측보다 줄어든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에 공급되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중장기적 수요는 여전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고객이 재고를 우선 소진하면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지만 그럼에도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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